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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2017년 독일 경제 전망




2017년 독일 경제 전망




- 어려운 요인 속에서도 점진적인 성장 예측 -

- 인더스트리 4.0, 디지털 혁명에 발맞춘 미래기술 투자 증가 -


□ 독일 경제, 예측되는 인플레이션에도 점진적인 성장세


 ㅇ 독일 물가상승률, 2017년부터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

  -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거의 0%에 수렴하던 물가상승률이 2017년을 기점으로 전년대비 약 4배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2018년에는 약 2%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

  - 이는 2013년 7월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에너지가격, 특히 눈에 띄는 유가상승의 영향이 꼽힘. 코메르츠(Commerz)은행 경제학과장 크래머는 유가상승 요인이 없었다면 물가상승률도 상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소위 ‘베이스효과’가 2017년 크게 작용할 것임을 시사함.

  -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및 서비스물가, 집세 및 식료품의 가격이 각각 상승할 것으로 보임.

  - 반면, 경제학자 및 통화당국은 이 현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 이는 독일 실질임금이 전년대비 2% 상승해 급격히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인플레이션이 경제 순환에 도움이 되기 때문임.

  -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을 약 2%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독일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 목표를 2년 사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


 ㅇ 2017년 독일 GDP 성장률 예상치 상향 조정

  - 독일 연방은행은 독일 GDP가 2017년 1.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이후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이 예상치를 1.8%까지 상향 조정함.

  - 바이트만(Weidmann) 연방은행장은 유리한 노동시장 상황과 임금상승으로 독일 내수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됐고, 그 효과로 독일 경제가 도약할 수 있었음을 시사

  - 그 외, 2016년 독일 난민 수용에 따라 한 해 약 200억 유로를 지출, 결과적으로 0.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함.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았을 때 연간 0.7%의 성장률 등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경제연구소장 푸에스트(Fuest)는 난민들의 소비가 독일 내수시장을 활발하게 하는 하나의 요소라고 언급하기도 함.

  - 다만, 유가 상승이 국민의 구매력을 약화시켜 2018년에는 1.6%, 2019년에는 1.5%로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




□ 2017년 유로환율 전망


 ㅇ 2017년 유로환율은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유로화는 작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잠시 가치가 상승(1달러=1.13유로)했으나, 며칠 사이 다시 하락(1달러=1.05유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 기록 중

  - 2017년 말까지 유로화의 가치는 큰 상승 없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

  - 다만,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 남유럽의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보임.

  - 그 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르면 2019년 초 예금이율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계획




□ 2017년 한-독 수출입 전망 


 ㅇ 2016년 한국의 대독일 수출은 총 65억6037만 달러로 전년대비 19.2% 감소, 대독일 수입은 총 149억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1.1% 감소

  - 세계경제 저성장 추세에 따라 세계 교역량도 함께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중국 등 신흥국과의 기술 격차 감소 및 공급과잉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

  - 독일 소비자 심리 개선, 실업률 하락 등으로 내수시장이 다소 활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 한진해운 사태, 신규 핸드폰 기종의 생산 중단 등으로 전반적인 수출입량이 감소함.


 ㅇ 2017년은 유럽 및 독일의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수출입에 대한 규제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

  - 2~3월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 개시, 독일 및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선거, 난민문제 및 테러문제 등 정치사회적 불안정 요인으로 인해 유럽 각국의 폐쇄적인 정책이 실행될 수 있음.

  - 특히 미국 대선 이후, 유럽에도 자국 중심주의, 보호주의적인 성격이 강해져 비EU국에 대한 무역조건 차별화를 심화시킬 우려

  - 또한, EU 차원에서 논의 중인 높은 세율의 반덤핑관세 부과 무역구제조치 개혁안이 통과될 경우, 우리 기업의 EU 및 독일로의 수출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




□ 주요 산업 동향


 1) 자동차

 ㅇ 2016 년 독일 자동차산업 매출 약 3060억 유로로 전년대비 2% 성장

  - 작년 9월 이후 독일 승용차 시장이 불황을 극복하면서 12월 한 달간 25만6600대의 차량, 1년간 335만1700대의 차량이 신규 등록함. 이는 지난 10년 이래로 가장 최고치로 전년대비 총 5% 성장

  - 비스만(Wissmann) 독일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신규 등록차량 대수가 벌써 세 번째 증가한 것이라며 “2016년은 자동차 시장의 튼튼한 해”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함.

  - 2016년 하반기 이후 독일 차량 수출량 및 생산량이 마이너스를 넘어 12월 한 달 11% 성장했으나, 전년대비 동일한 규모이거나 아주 약간 성장

  - 독일 내수시장의 호황, 즉 낮은 실업률과 상당한 수준의 임금, 유리한 자금조달 조건 등으로 인해 독일 자동차산업 시장 또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며, 2017년에도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

  - 그 외 2016년 독일 대표 인증기관인 튀프(TÜV)에서 실시한 품질테스트에서 독일산 자동차종이 최고 5순위를 모두 차지해, 독일 자동차산업의 세계적인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힘.


 ㅇ 독일 자동차산업은 디지털화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공격적인 전략(Offensive Strategy)을 준비

  - 독일 자동차산업은 동력장치분야 및 디지털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임. 이에 따라 독일자동차산업협회는 독일 제조업체 및 조달업체에 미래기술에 대해 공격적으로 준비할 것을 촉구

  - 2020년까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는 현재 생산 중인 전기자동차의 모델을 약 3배 이상, 즉 현재 30개 종에서 약 100개종까지 증가시킬 예정

  - 전기충전소 인프라 건설을 위해 BMW, 다임러(Daimler), 폴크스스바겐[Volkswagen-아우디 및 포르셰(Audi, Porsche)]는 포드(Ford) 모터사와 함께 합작투자 계획, 유럽의 고속도로에 고전압충전소를 제공할 예정. 현재 첫 번째 단계로 400곳 건설 예정

  - 기존 동력장치인 벤진과 디젤은 꾸준히 개발해 향후 몇 년 안에 소비량을 약 10~15% 감소시킬 예정이며, 2020년까지 대체 동력장치 개발을 위해 4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

  - 그 외 도시 수송과 관련해 선별된 도시들과 협력, 카셰어링 프로젝트를 국내외적으로 확장할 예정임.


 2) 기계

 ㅇ 2017년 독일 기계산업시장은 약 1%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예상

  - 2016년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천연가스 및 석유 등의 원자재 시장과 자본 시장의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크게 성장하지는 못하고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에 머무름.

  - 특히 영국은 독일 기계분야의 4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며, 수출량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음.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독일 제조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0.4%의 수출량 감소, 이후 영국의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 분야에 대한 예측이 어려움.

  - 이런 불확실성에도 독일 기계산업협회장 페스트게(Festge)는 독일 기계제조업체들의 혁신성과 적응력, 저항력을 통해 2017년 기계분야 생산이 약 1%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

  - 다만, 독일 기계산업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출 창구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 이는 기계분야 생산의 3/4이 수출되고 있고, 독일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임. 한 예로 자유무역(TTIP, Ceta 등)에 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음.

  - 독일 기계산업협회 대표 경제연구원 랄프 비혀스(Ralph Wiechers)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가 독일 기계분야 수출량의 7%를 차지하면서 떠오르는 수출대상국임. 또한 러시아, 브라질에서의 새로운 수요도 기대 중

  - 반면, 쾰른 경제연구소에서 독일 경제협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48개의 협회 중 절반 이상이 2017년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답변. 또한, 18개의 협회는 전년대비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


 ㅇ 독일 기계산업 또한 디지털화 및 인더스트리 4.0의 영향을 받아 많은 투자를 진행할 계획

  - 독일 기계산업협회 IT Report에 따르면, IT 기술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져 많은 기업이 2018년까지 기계데이터 수집, 편집시스템, 이러닝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개발할 예정

  - 특히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 및 생산공정에의 디지털화에 따라 기계데이터 수집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임.

  - 또한, 산업분야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됨에 따라 기업 내외부에서 ‘소프트웨어 도우미(Software helper)’ 기능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설치할 예정

  - 그 외 이 분야 종사자들의 교육에도 IT 기술을 적용,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로 정보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


 3) 물류

 ㅇ 독일 물류산업, 5년 만에 최고치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 추세

  - 2016년 독일 물류산업은 브렉시트, 미국 대선, 유럽 난민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7%의 성장률을 기록함.

  - 특히 2016년 4분기에는 물류산업 종사자들의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장률을 기록해 5년 만에 가장 높은 물류 지표를 달성함.

  - 그 외 2016년 세계은행에서 조사하는 물류성과지표(Logistics Performance Index/LPI)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 세계 물류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힘.

  - 현재 독일 상공업분야의 주문 장부가 충분히 차 있으며, 이는 중·단기적으로 물류분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됨.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7년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할 수 있음.

  - 다만, 독일 물류협회의장 클링크너(Klinkner) 박사에 따르면 2017년에 있을 독일 및 유럽 인근국의 선거로 인해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쇄국정책 및 보호무역으로 향할 가능성이 내포돼 있어 예의주시해야 함.



 ㅇ 2017년 기술혁신이 독일 물류산업의 핵심 성장요인

  - 현재 독일 물류산업은 혁신적인 경제분야로의 전환 기로에 놓여있음. 그러나, 다른 산업군에 비해 이 산업은 기술혁신이 거의 일어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

  - 독일 물류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물류산업에 있어서 기술혁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 약 78% 이상의 기업들은 이미 혁신적인 비즈니스 관리에 돌입, 향후 5년간 개발연구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계획

  - 특히 IT 기술을 도입해 효과적인 정보 관리, 물류 각 프로세스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시간과 비용절감의 효과를 노릴 수 있음.



□ 시사점


 ㅇ 독일 경제의 호조세에 따라 국내 기업 독일 진출에 긍정적인 소식

  - 여러 대외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독일 내수시장이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함.

  - 이에 따라 각 산업 분야, 특히 자동차 및 기계 부품 수요를 타깃으로 한 국내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임.

  - 반면, 2017년 다가올 정치적인 이슈들이 잠재 위협요소로 남아있으므로 예의주시할 필요


 ㅇ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 기업의 기술혁명은 필수불가결

  - 2015년부터 대두된 인더스트리 4.0 및 디지털 혁명은 독일의 전반적인 산업에서 더 이상 빼놓을 수 없는 주제로, 미래지향적인 성장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음.

  - 전술한 바와 같이 독일의 각 산업군에서는 이미 기술혁명이 시작되고 있으며, 향후 산업 주도국을 판가름할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

  - 이에 따라 국내 기업 또한 기술혁명에 대비해 끊임 없는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야 함.

[코트라(KOTRA) 2017년 1월 9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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