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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침대를 추구하는 '사보이어(Savoir)'

'잠이 보약'이라는 오래된 진리를 하이엔드 럭셔리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브랜드가 있다.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완벽한 수면을 위한 '맞춤형 안식처'를 재단하는 영국의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사보이어(Savoir)다.

 

수많은 명품 침대 브랜드 중에서도 유독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침대'라는 찬사를 받는 사보이어의 매력과 그 깊은 역사를 조명해 보자.

 

www.savoirbeds.com

 

전설적인 호텔의 펜트하우스에서 태어난 명작

 

사보이어의 뿌리는 1905년 영국 런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사보이 호텔(The Savoy)'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보이 호텔은 유럽의 왕족, 당대 최고의 부호와 예술가들이 묵는 사교계의 중심지였다.

 

호텔 측은 VIP 고객들에게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최상의 숙면'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소재와 기술을 총동원하여 독자적인 침대를 개발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사보이어의 상징적인 모델 'No. 2(The Icon)'의 탄생이다.

 

Nº2 (The Icon)

 

 

처칠의 휴식처이자 마릴린 먼로의 안식처

 

사보이 호텔에 투숙하며 이 침대를 경험한 명사들의 일화는 전설처럼 내려온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이끈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은 사보이어 침대의 푹신함에 매료되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을 구상했다는 것이나, 할리우드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가 런던에 머물 때면 사보이어 침대 위에서 아침을 맞이했다는 식이다.

 

프랭크 시나트라, 찰리 채플린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호텔에서 경험한 압도적인 편안함을 잊지 못해 자신의 저택에 놓을 침대를 개인적으로 주문하기 시작하면서, 사보이어는 호텔의 비품을 넘어 하이엔드 침대 브랜드로 독립하게 되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꿰매는 100% 비스포크 장인정신

 

오늘날까지도 사보이어는 대량 생산을 철저히 거부한다. 런던과 웨일스의 공방에서 소수의 숙련된 장인들이 100% 주문 제작(Bespoke) 방식으로만 침대를 완성하는 것..

 

▲ 한 사람이 완성하는 하나의 작품: 조립 라인을 거치는 일반적인 공정과 달리, 사보이어는 한 명의 장인이 매트리스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제작한다. 그리고 완성된 침대의 라벨에는 해당 장인의 서명이 새겨져 자부심을 증명한다.

 

▲ 최상급 천연 소재의 융합: 몽골산 말총(Horsehair), 최고급 캐시미어, 영국산 양모 등 온도 조절과 통기성이 뛰어난 천연 소재만을 아낌없이 사용한다. 특히 꼬불꼬불하게 가공된 말총은 수만 개의 미세한 스프링 역할을 하며, 구름 위에 누운 듯한 특유의 푹신함을 만들어낸다.

 

▲ 전통적인 스타 래싱(Star-lashing): 장인이 직접 손으로 스프링을 묶고 고정하는 고도의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체형과 무게에 완벽하게 반응하는 지지력을 구현한다.

 

 

 

수천만 원을 가볍게 호가하는 수면의 '오뜨 꾸뛰르'

 

고객의 키, 체중, 수면 습관, 선호하는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맞춰주는 맞춤복(오뜨 꾸뛰르)과도 같은 사보이어의 가격은 그 정성과 소재만큼이나 묵직하다. 기본적인 모델조차 수천만 원에서 시작하며, 장인의 섬세한 작업이 극대화된 최상위 모델 'No. 1'이나 한정판 라인업의 경우 10억 원 안팎에 육박한다.

 

하지만 수면 전문가들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거진들은 사보이어를 단순한 '고가의 가구'가 아닌 '완벽한 건강과 휴식을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로 평가한다.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공간에 최고의 경의를 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보이어가 100년 넘게 지켜온 럭셔리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2025.07.14 - [생활] - 침대 브랜드 계급도

 

침대 브랜드 계급도

1등급: 궁전 / 황실 클래스 (The Palace Tier) 해스텐스(Hästens) : '침대계의 롤스로이스' 그 이상. 7대째 170년이 넘는 역사와 스웨덴 왕실 공식 납품 브랜드라는 명성, 그리고 상징적인 '블루 체크'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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