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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트럼프, 오바마·부시 부자 초상화 눈에 안 띄는 곳으로 이동시켜

백악관 입구의 상징적인 위치에 걸려 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가 한적한 계단참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는 오랜 기간 이어진 제44대와 제47대 대통령 간의 긴장을 반영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 백악관 초상화가 2022년 9월 백악관 이스트룸에 전시되어 있다 / 로이터

 

뿐만 아니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그의 부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같은 계단 구역으로 옮겨졌다. 이곳은 대통령 가족과 일부 직원만 접근할 수 있는 제한 구역으로, 일반 방문객이 볼 수 없다고.

 

백악관 관례상 최근 대통령들의 초상화는 공식 행사와 관광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입구에 배치되지만, 이번 조치는 이를 깨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이전에도 오바마 초상화는 옮겨진 적이 있다. 2025년 4월에는 트럼프가 저격 시도에서 살아남는 장면을 그린 그림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트럼프와 오바마 간의 갈등은 최근 더 격화됐다.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가 2016년 대선 당시 반역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고, 오바마 측은 이를 “터무니없고 기이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법무장관 파멜라 본디는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 선거 개입 정보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대배심 수사를 지시했다.

 

트럼프는 부시 가문과의 관계도 오래 전부터 좋지 않았다. 부시 부자는 트럼프를 비판했고,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한 바 있다.

 

대통령 공식 초상화 전통은 1960년대 재클린 케네디 여사 때부터 본격화됐다. 현대에는 대통령과 영부인이 전임자를 초대해 공개 행사에서 초상화를 공개하는 것이 관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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