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계약자 수가 20만 명 줄어든 2억 2160만 명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입자 감소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1년 전 가입자가 398만 명 순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초 월가에서는 넷플릭스 가입자의 250만 증가를 예상했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온다. 올해 들어 이미 40% 이상 빠졌던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6%까지 급락 시가총액 약 400억 달러(약 49조 6천억 원)가 증발했다.
문제는 2분기에도 200만 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 같은 배경에는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경쟁 심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은 “넷플릭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현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고, 이 결정이 70만 명의 가입자를 잃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평했다. 유튜브·아마존·애플TV·디즈니 등과의 경쟁도 점차 심각해지는 상태에서 가입자들의 계정공유도 가입자 둔화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지난 3월 넷플릭스에 대해 "전면적인 회원 잠식이 있을 수 있다"라고 지적한 투자회사 벤치마크의 매튜 해리건 애널리스트는 "세계경제의 불투명성이 계약자 증가와 향후 가격 인상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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