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도 나눠쓴다, 지속 성장하는 미국 공유 오피스 시장
- 2010년부터 널리 퍼지기 시작, 최근 급격히 성장 -
- 비용, 유연성, 인재 유치 면에서 유리한 강점 보유 -
□ 사무실을 함께 쓴다, 공유 오피스의 성장
ㅇ 기업의 다양한 형태와 함께 등장한 공유 오피스
- 공유 오피스의 개념은 2010년부터 널리 퍼지기 시작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성장함. 스타트업과 1인 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이 등장하며 안정적인 사무환경과 함께 타 회사들과 교류가 용이한 공유 오피스가 주목을 끌었음.
- 2017년 기준 세계적으로 1만5500개의 공유 오피스가 운영되고 있고 2018년에는 1만8900개에 이를 전망임.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3975개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3200개가 운영되는 미국은 두 번째로 큰 공유 오피스 시장을 소유함.
전 세계 공유 오피스 사무실 현황
자료원: Statista
□ 공유 오피스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트렌드
ㅇ 세계적인 흐름, 공유 오피스(Co-working)
- 공유 오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주요 도시에 계속해서 공유 오피스 공간이 생겨나는 추세.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짐. 아태 지역의 시장규모는 향후 5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이 예측되며, 중국이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임.
- 미국 및 유럽의 공유 오피스 시장은 이미 성숙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점진적,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 향후 5년 동안 평균 15%의 성장이 가능함.
ㅇ 늘어나는 수요, 변화하는 부동산산업
- 사무공간의 유연성 및 민첩한 대응에 대한 중요성 자각은 공유 오피스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함. 또한 장기 임대를 꺼려하는 기업 및 사무공간의 다양한 옵션을 요구하는 직원의 증가가 공유 오피스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 이러한 흐름은 건물주 및 대형 회사들이 공유 오피스에 관심을 끄는 데에 일조해 수요를 충족하게 될 것임.
미국 내 공유 오피스 현황(2017년 기준)
자료원: GCUC, Emergent Research
ㅇ 프리랜서, 1인 기업, 스타트업의 증가
- 프리랜서, 1인 기업, 스타트업이 증가하면서 각각의 독립적인 직원들이 공유 오피스를 사용하며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주목받고 있음. 스타트업은 앞으로도 공유 오피스를 통해 비용, 유연성, 인재 유치 측면에서 장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임.
ㅇ 특정 관심사를 가진 회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틈새 공간
- 공유 오피스 시장은 WeWork와 같은 대형 업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작은 틈새 시장을 공략한 공간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 바이오랩, 여성 지향적 공간, 작가들의 공간, 특정 산업 분야, 상업용 공유 주방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은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공유 오피스와 차별화된 공간을 원하는 경향이 있음.
미국 내 공유 오피스 이용자 현황(2017년 기준)
자료원: GCUC, Emergent Research
□ 글로벌 기업도 뛰어든 공유 오피스 공간
ㅇ 혁신이 절실한 대기업, 네트워킹 확대 및 파트너 발굴을 위한 노력
- 단순한 공간이라는 사무실보다는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업들이 공유 오피스에 입주하고 있음. 글로벌 기업들이 공유 오피스 공간에 진입해 혁신적인 기업가, 창조적인 마인드, 각종 스타트업을 접하며 업계의 최신 추세를 따르고자 노력함.
-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IBM은 공유 오피스 공간에 팀과 사무실을 배치하고 있음. 또한 싱가포르의 유니레버 빌딩 3층은 스타트업을 위한 2만2000㎡의 공간이 마련돼 있음. 상당수의 스타트업이 유니레버와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상호 이익을 얻고 있으며, 개방적이고 활기찬 공간의 활용이 가능함.
ㅇ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이익 증대 및 기술 혁신
- 대기업이 공유 오피스를 이용함으로써 활기찬 직장 분위기와 신흥 기술에 쉽게 접할 수 있음. 또한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기업과 공유 오피스 양쪽에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해짐. 유연하고 스마트한 분위기는 기술 혁신에 도움이 되는 환경 및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이 됨.
- 공유 오피스를 통한 아웃소싱은 인재 유치 및 경쟁 우위 선점 면에서 유리함. 잠재적 파트너 발굴과 효율적인 공간의 결합이라는 장점도 주목받고 있음.
IBM, 버라이즌의 공유 오피스
자료원: Techwire, 월스트리트저널
□ 특별한 관심사, 이색적 사무실
ㅇ 전형적인 사무실의 틀을 벗어던진 특별한 공간
- 스탠딩 책상, 자전거 거치대, 체육관 등 기존의 전형적인 사무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간이 공유 오피스를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음.
- 각각의 모임 성격에 맞는 공간 창출은 공유 오피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정체성이 되고 있으며, 따라서 특정한 모임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은 이색 공유 오피스 설립의 핵심
ㅇ 건설업 중심, 여성 전용, LGBT 커뮤니티 등
- 트레이드크래프트 인더스트리는 건설업에 중점을 둔 공유 오피스로, 장비 보관 공간과 공동 작업 공간을 보유하고 있음. 따라서 직원들은 값비싼 기술 장비를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더 넓은 공간에서 프로젝트 등 업무가 가능함.
- 여성 전용 공유 오피스는 오직 여성만 업무가 가능한 공간임. 추행이나 희롱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며 여성의 니즈와 선호를 반영한 작업 공간이 특징. 여성 중심의 주제로 열리는 이벤트가 열리며, 편의를 고려한 간호시설도 비치해놓음.
- 성소수자들 모임인 LGBTQ를 위한 공유 오피스도 존재함. 차별을 지양하는 것을 주요 모토로 하며, 관련 워크숍을 진행하거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업무로 구성됨.
건설, 여성, LGBTQ, 웰니스 공유 오피스(왼쪽부터 시계 방향)
자료원: 트레이드크레프트 인더스트리, CNBC, The Guardian, Greenwich Time
□ 경쟁사 현황
□ 시사점 및 전문가 의견
ㅇ 공실 감소 및 유동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 활성화
- 공유 오피스는 회사의 입주와 유동인구 증가를 통해 건물 및 소매점의 빈 공간을 해결하는 성공적인 방법으로 주목됨. 리서치 회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75개의 미국 내 공유 오피스를 연구한 결과 약 100만 ㎡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유동인구의 증가는 센터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입주자를 끌어들인다고 밝힘.
- 리서치회사 JLL의 담당자에 따르면, 몰이나 길거리의 숍, 소매점 내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는 2023년까지 매년 25%의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임. 이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성장률이 0.9%였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음.
ㅇ 한국 기업 문화를 반영한 토종 한국 브랜드, 해외 지점 이용 혜택을 내세운 글로벌 브랜드
- 패스트파이브, 르호봇, 토즈 등과 같은 한국 토종 브랜드들도 지점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최근 한화생명, 현대카드 등 대기업도 공유 오피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 위워크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은 해외 지점 이용을 통한 네트워킹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펼침.
ㅇ 코워킹(Co-working)을 넘어서 코리빙(Co-living)으로
- 전문업체가 주택을 관리하고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간으로 공유 오피스를 넘어 공유 주택도 떠오르는 추세. 위워크도 위리브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공유 주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ㅇ 공간을 넘어선 참신한 플랫폼 제공 및 활용이 중요
- 단순한 공유공간 제공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펼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의 제공 여부가 공유 오피스 시장의 승패를 좌우
- 입주하는 기업의 성격에 맞는 참신한 플랫폼 제작이 성장하는 공유 오피스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진출도 노려볼만함. 또한 공유 오피스를 활용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방법도 국외 시장을 겨냥하는 방법임.
[코트라(KOTRA) 2018년 11월 4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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