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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사회

사이언톨로지교(Scientology)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론 허바드(Ron Hubbard)가 처음 제시한 심리요법 다이어네틱스(Dianetics:해로운 심상을 제거함으로써 몸의 증상을 치료하고자 하는 심리요법)에서 시작됐다. 다이어네틱스에 따르면 모든 경험들은 정신적 영상으로 기억된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사이언톨로지 교회가 미국에 세워진 것은 1955년이며(본부 로스엔젤레스), 이후 영국(국제연맹 본부)을 비롯한 몇 개의 나라에 세워졌다. 교회에 따르면 사이언톨로지의 뜻을 진리탐구라고 밝히며, 라틴어 스키오(scio 깨달음)와 그리스어 로고스(logos 신의 계시 혹은 이성)를 모티브로 한 종교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고통스러운 기억인 잠재적 기억상(engram)’이 인간 불행의 원천이라고 규정한다. 이는 분석적또는 의식적인 정신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반응적또는 무의식적 정신 속에서 다른 경험으로 자극 받으면 비이성적인 행동을 일으키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물질, 에너지, 공간, 시간으로 구성되어있는 현존하는 우주는 메스트(Mest)로부터 왔으며, 테탄’(thetan 정신·생명에너지)으로부터 생명력을 유지한다고 말한다. 테탄은 사람에 붙어 살며 죽지 않는 존재이고, 과학적이고 심령학적인 8단계 과정을 거치면 죽음으로부터 벗어난다고 가르치며, 아울러 영혼의 윤회와 초자연적인 치료까지 믿고 있다.



  사람은 테탄, 마인드(Mind 사고력), 육체(유한한 몸체)로 이루어지는데, 론 허바드는 육신이 죽음을 피하려면 자신이 개발한 ‘E-미터를 활용해 정신분석을 하고 이를 통해 변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70년대, 미국 서해안의 컬트붐의 선도역으로서 다수의 추종자를 획득하였는데, 추종자들에게 엄격한 복종관계나 지나친 경제적 부담을 요구하는 점을 고발하는 소리가 높아, 65년의 『엔더슨 보고』 등 공적기관에 의한 내부조사나 소송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2009년 프랑스 법원은 사이언톨로지교의 사기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30만유로를 부과했는가 하면, 러시아 법원은 2015년 사이언톨로지교 모스크바 지부 해산을 판결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160개국에 약 1,500만명(교단측 주장)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탐 크루즈·존 트라볼타·더스틴 호프만·윌스미스·제니퍼 로페즈 등 미국 유명연예인 30여 명 정도가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독일, 벨기에 등의 몇몇 국가에서는 범죄집단 또는 불법 종교단체로 보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는 일본과 중국에 진출해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공식적으로 진출했다거나 신도의 존재가 보고된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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