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호주의 초콜릿 사랑
- 호주 초콜릿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진화 중 –
- 새로운 맛과 서비스로 시장 공략 기회 –
□ 호주 초콜릿 시장동향
ㅇ 호주인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에도 소비량 증가
- 호주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은 4.9kg으로 스위스, 독일, 영국 등 유럽국에 이어 세계 7위를 차지함.
- 2017년 기준 호주 초콜릿 시장규모는 27억6600만 호주 달러로 2012년부터 5년간 약 23%가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31억 호주 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전망
- 로이 모간의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4세 이상 호주 인구의 약 68.4%인 1350만 명이 평균 4주에 1번 정도 초콜릿을 섭취한다고 함.
ㅇ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신제품 출시 경쟁
- 기존의 초콜릿 제품에서 벗어서 새로운 맛과 프리미엄 옵션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
- 지난 4월 IRI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칠리, 코코넛, 망고, 파인애플이 첨가된 다크 초콜릿이 높은 판매율을 보임.
- 이는 호주 내 중국, 인도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동 산업 트렌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됨.
- 유기농 과일, 견과류, 공정거래 생카카오(raw cacao)로 만든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Pana Chocolate(www.panachocolate.com)' 등이 인기를 끌며 틈새시장을 이끌고 있음.
ㅇ 선물용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
- 호주인들은 밸렌타인데이, 부활절, 어머니날, 핼러윈, 크리스마스, 생일, 기념일 등 특별한 날 일상적으로 초콜릿을 선물로 주고받음.
- 특히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는 특별한 패키징과 옵션으로 초콜릿 판매율이 가장 높은 시즌이며 2016년에는 전년도보다 7%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인기가 높음.
- 선물용으로는 슈퍼마켓 PB(Private Brand) 초콜릿 제품보다 브랜드 제품이 훨씬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됨.
□ 호주 초콜릿 시장 경쟁동향
ㅇ 해외 브랜드의 두드러진 활약
- 호주 초콜릿 시장에서 현지 기업들보다 해외 제조사의 브랜드가 강세를 보임.
-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라인 확대해 다양한 맛을 출시하고 세련된 패키징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ㅇ 프리미엄 제품과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 'Kit Kat Chocolatory'
- 네슬레에서는 2016년 10월 세계 최초로 Kit Kat 초콜릿 매장을 멜버른에 오픈해 큰 주목을 받음.
- 멜버른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디바트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패스트리 쉐프 안나 폴리비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멜버른을 모티브로한 디자인과 맛이 탄생함.
-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터치 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초콜릿 종류, 원료, 박스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 즉시 오픈 키친에서 만들어줌.
- 호주 네슬레 마케팅 총괄매니저인 안나 스튜워드는 개인 취향에 맞춰 맛을 창조할 수 있는 Kit Kat 팝업 스토어가 호주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매장 오픈을 추진하게 됐다고 언급함.
□ 호주 초콜릿 유통 동향
ㅇ 초콜릿 블록 제품이 가장 인기
- 2017년 기준 초콜릿 제품의 판매율은 초콜릿 블록(50.4%), 초콜릿 바(26.8%), 초콜릿 백(15.1%), 초콜릿 박스(12.5%)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됨.
- 초콜릿 블록, 초콜릿 바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은 2~5호주 달러, 초콜릿 박스는 10~20호주 달러임.
- 또한 호주 소비자들은 완성된 제품뿐만 아니라 제조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해, 공정거래, 친환경 코코아 농장, 원산지에서 직접 소싱한 생원료 등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더 높은 가격도 지불할 의사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
- 초콜릿 제조사에서는 대부분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업체에 직접 공급하거나 도매상을 통해 유통하기도 함.
- 대형 슈퍼마켓 체인, 편의점, 주유소, 백화점은 일반적으로 제조사와 직접 거래 계약을 맺으며 식품 제조사, 식음료 서비스업체, 소규모 점포 등은 주로 도매상을 통해 공급받음.
- 호주에는 초콜릿 및 젤리, 사탕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The Chocolate Box, Sugar Station 등이 쇼핑센터와 기차역에 위치해 여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함.
□ 시사점
ㅇ 호주 초콜릿 제품과 서비스의 진화
- 건강과 웰빙 트렌드 속에서도 호주 소비자들의 초콜릿 구매율은 점차 높아짐.
- 또한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초콜릿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제품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하는 등 빠르게 대응함.
- 프리미엄 초콜릿의 경우 소비자들이 가격 변동에 대해 예민하지 않으며 다른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개인적인 기호식품으로 즐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김.
- 초콜릿 제조사에서는 고객에게 제품뿐만 아니라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매장과 카페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
ㅇ 새로운 맛 개발과 브랜드 전략 필요
- 최근 초콜릿 브랜드들은 일본산 마차, 필리핀산 코코넛, 히말라야산 핑크소금 등을 메인 재료로 넣고 제품명으로도 활용해 특성화 시키는 등 원산지를 마케팅에 활용함.
- 이처럼 현지인들의 입맛을 다각도로 분석해 창조적인 맛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원료 발굴이 중요해지고 있음.
- 또한 초콜릿은 선물용으로 꾸준히 인기있는 아이템인 만큼 세련된 패키징과 특별한 스토리 텔링으로 브랜드를 어필할 필요가 있음.
ㅇ OEM으로 호주 시장 진출 시도
- 초콜릿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련 국내기업에서는 초콜릿 제조사 또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의 PB 브랜드에 OEM 방식으로 납품을 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음.
- 실제로 KOTRA 멜버른 무역관의 지원 하에 서울식품전에 상담바이어로 참가한 H사에서 국내 제과생산 업체 S사와 최근 OEM 생산 계약을 맺음.
- 초콜릿 제품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브랜딩해 현지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공급하는 호주 H사는 한국 기업의 생산능력과 품질, 가격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냄.
[코트라(KOTRA) 2017년 10월 27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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