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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독일 3D프린터 시장


독일, 혁신을 선도하는 3D 프린터 시장의 핵심 이슈




- 3D 프린터, 대량생산을 통한 산업용 부품 생산의 표준으로 정착 전망 –

- 주도권 경쟁 강화 속 소재와 3D 프린팅의 접합이 관건 -



□  3D 프린터 활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전망


 ㅇ 독일의 유명 컨설팅 기업 Ernst & Young에 따르면 2016년 독일 내 3D 프린터 생산 규모는 10억 유로로 추산됨. 이는 총 100억 유로에 이르는 전 세계 생산 규모의 10%를 차지함.


 ㅇ 2016년 주요 국가별 기업의 3D 프린터 사용 비중을 살펴보면 독일이 37%로 압도적으로 많았음. 그 뒤를 미국(16%), 중국·한국(14%), 영국(11%) 등이 잇고 있는데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3D 프린터의 보급이 점차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ㅇ 2016년 대비 2021년 최종 생산 시 3D 프린터의 사용 비중을 추산해보면, 중국과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독일의 경우 서유럽 평균 수준이나 영국, 미국 등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



  - Canalys 컨설팅은 3D 프린터 시장은 개인 이용자, 부품 및 서비스 시장을 포함해 2019년까지 2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3D 프린터 시장 내 주요 이슈


 ㅇ 프로토타입에서 대량생산으로 전환

  - 최근 독일 뮌헨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sse)에는 콘셉트 레이저(Concept Laser)*의 프린터로 보석을 생산하는 보석상이 있을 정도임. 해당 회사의 LaserCUSING® 기술은 CAD 시스템을 이용해 보석을 가공하고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도 있음. 또한 품질적으로 우수한 보석 세공이 가능하다고 함.

  * 해당 회사는 2000년도에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독일 리히텐펠스(Lichtenfels)에 소재함. 3D 프린터로 산업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음. 특히 항공기 터빈 등과 같은 부피가 큰 제품도 생산함.



  - 초기 3D 프린터 시장에서는 높은 생산비용과 더불어 기술적 도전과제라는 이유로 3D 프린터가 프로토타입 또는 맞춤형으로 생산됐으나, 이제 점차 대량생산으로 전환되는 시점임.

  - 스위스의 기술설계 기업 외릴리콘(Oerilikon)의 피셔(Roland Fischer) 대표는 주로 항공산업과 에너지생산 분야 내 공급을 주로 하고 있는데, 특정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유연하게 맞춤형 생산이 가능한 적층식 공정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는 산업용 경량 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함.


 ㅇ 3D 프린터, 산업용 부품 생산의 표준으로 정착 전망

  - 오늘날 3D 프린터의 적층식 공법으로는 치과 보형물과 보석 외에도 항공기 터빈 부품 역시 생산 가능함. 독일 Man Turbo & Diesel은 최초로 가스 터빈 부품을 3D 프린터로 대량생산 가능한 기술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선보이며, 이제 3D 프린팅 생산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 해당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나 치과 분야에서 부품의 대량생산은 이미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함.



  - 지멘스 역시 3D프린팅을 이용하고 있는데, 2017년 2월 최초로 완전히 적층공법(AM)으로 생산된 가스터빈 블레이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함. 해당 부품은 1분에 1만3000회 회전하고 1250°에서 사용가능함.



 ㅇ 대기업, 3D 프린팅 분야 공격적 투자에 높은 관심

  - 현재 다수의 3D 프린팅 선도 기업은 대체로 스타트업 구조를 갖고 있는데, 대기업의 시장 내 관심도가 확대되면서 시장 내 입지를 구축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임.

  - Concept Laser 역시 이러한 사례에 해당되는 기업으로 빠른 성장세와 높은 이윤 실적을 기록한 신생기업이었음. 그러나 시장규모가 팽창하며 대기업에 밀려나는 상황이 전개되자 해당 회사는 지속적으로 시장 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를 물색함.

  - 이에 총 48개사가 관심사를 보였는데 이들 중 미국 GE가 2016년 10월 해당 회사를 인수함. 총 인수 금액은 5억4900만 유로이며 이로써 GE는 해당 회사의 지분을 75% 확보함.

  -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3D 프린터를 이용한 생산기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는 매우 높음. GE 역시 인수를 통해 산업용 3D 프린터에 중점을 두고자 하며, 해당 기업 내 3D 캠퍼스 건설에 1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이는 R&D 센터로 총 2만5000㎡ 규모에 7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오는 가을 경 건설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함.

  - 해당 회사는 이외에도 스웨덴의 3D 프린터 전문기업인 Arcam도 인수하며 신흥 선도기업으로 부상함.

  - 해당 회사의 LEAP Engine은 3D 프린터로 생산된 부품이 투입된 최초의 동력추진장치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 회사는 이 기술을 향후 Cessna 항공기 모델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 해당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3D 부품은 활용 가능성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공급 시 서비스 기술자가 현장에서 부품을 3D 프린팅해서 생산할 경우 물류와 운송비용 절감효과가 크다고 함.


 ㅇ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 경쟁 격화로 시장 내 구조조정 예상

  - 미국 기업이 이와 같이 적극적인 공세를 가하는 이유는 3D 프린터가 다양한 산업 분야 내 대량생산하는 데 일대 혁신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임.

  - GE의 매니저 에티샤미(Ehteshami)는 “3D 프린터는 산업 생산의 미래이자 혁명이며, 우리는 이러한 혁명을 선도한다”고 말함. 또한 2020년 총 10억 유로의 매출(전년대비 +5배)을, 2026년에는 1만 대에 이르는 3D 프린터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힘. 이 중 2/3는 Concept Laser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 GE는 이외에도 해당 기술을 활용해 자체생산 비용을 50억 달러 감축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함.

  - 산업용 3D프린터 시장 내 경쟁 격화 양상과 더불어 그 제조사의 수는 지난 2011년 대비 62개사로 2배 정도 성장을 했으나, 그 수는 향후 몇 년간 시장 구조조정으로 인해 뚜렷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

  - 따라서 GE와 같이 이러한 재정적인 어려움에 놓인 3D프린터 기업을 인수하고자 하는 대기업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

  - 독일은 특히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미국 대기업인 Inspection Technologies가 독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힘. 제조상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기술을 합치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됨.

  - 모바일 기기에서 대형 기계에 이르기까지 3D프린터는 신소재와 복합적인 구조를 통해 다양한 새로운 접합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전망 및 시사점


 ㅇ 현재 제조업계에 4차 산업혁명의 바람과 더불어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3D 프린팅 공법은 정밀한 의료용 맞춤형 제품 생산에서 항공기 터빈 등 대형 대량생산에 이르기 까지 높은 활용도와 더불어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음.

  - 4월 24~28일 개최된 2017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는 여러 글로벌 기업의 다양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음. 특히 최초로 3D 프린터를 통해 생산된 항공기 터빈 부품이 소개돼 3D 프린터의 활용도가 보다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줌.


 ㅇ 더불어 GE를 비롯한 대기업의 3D 프린터 시장 내 투자 공세와 더불어 업계 내에서는 이러한 3D 프린팅 보급과 더불어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재와 3D 프린팅과의 접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만이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ㅇ 한국 기업 역시 날로 성장하는 3D 프린터 제품 개발과 더불어 상용화 및 판로 개척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마련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임.

[코트라(KOTRA) 2017년 5월 15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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