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정보/국제

호주 카셰어링 시장


초스피드로 성장하는 호주 카셰어링 시장




- 현지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 -

- 호주 정부 차원에서도 카셰어링 적극 권장 -



□ 호주 카셰어링 시스템


 ㅇ 카셰어링은 렌터카와 다른 방식으로 시간 또는 분 단위로 자동차를 빌려 사용하는 방식임.

  - 카셰어링은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업 모델임.

  - 호주 멜버른시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카셰어링 차량 한 대당 도로상의 개인 소유차 9대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카셰어링 멤버들은 해당 서비스 가입 이후 자동차 사용을 50%까지 줄였다고 함.

  - 자동차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주차문제도 해결되고 카셰어링 업체에서 제공하는 경차,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운행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됨.

  - 실제로 호주 카셰어링 업체 차량의 60%가 경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됨.


 ㅇ 호주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4단계로 운영되고 있음.

  - 먼저 웹사이트에서 자신에게 맞는 옵션(개인, 비즈니스, 학생)을 선택해 멤버십에 가입하면 2일 이내에 스마트카드가 배송됨.

  - 모바일앱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차량을 찾은 후 원하는 시간 또는 날짜에 예약을 함.

  - 자동차가 주차돼 있는 곳으로 가서 카드리더기에 스마트카드를 대면 차문이 열리고 자동차 키가 안에 놓여있음.

  - 픽업한 곳에 차를 다시 리턴할 때 주유탱크에 4분의 1 이상을 채워두어야 하며 차 안에 비치된 주유카드로 결제를 하면 됨.




□ 호주 카셰어링 시장 동향


 ㅇ 호주에서 카셰어링 시장규모는 8360만 호주 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21.7%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임.

  - IBIS World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카셰어링 시장은 앞으로도 가파르게 성장해 5년 후인 2022년에는 현재보다 2.5배 증가한 2억1920만 호주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임.

  - Roy Margan 리서치에서 10년 안에 호주 카셰어링 이용자가 현재 20만 명에서  150만 명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함.

  - 현재 호주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총 18개사이며, 이들 중 GoGet, Flexicar, Hertz 24/7, GreenShareCar가 해당 시장의 약 50%를 점유함.



 ㅇ 호주에서 자동차를 소유하는 경우 주유비, 서비스비, 수리비, 보험료, 주차비 등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적 측면에서 카셰어링 서비스가 많은 회원을 확보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됨.

  - 호주자동차협회(Australian Automobile Association)의 2016년 발표자료에 의하면, 차량 2대를 소유한 가족이 구매비를 비롯해 유지비에 쓰는 비용이 연간 1만2000호주 달러에서 1만8000호주 달러라고 함.

  - 시드니와 멜버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특히 카셰어링을 선호함.




 ㅇ 호주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카셰어링을 권장하고 있음.

  - 시드니시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약 6100명이었던 카셰어링 회원수는 2016년 5월 기준 3만1000명까지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임.

  - 시드니 시내 거주자의 35%가 개인차량을 소유하지 않아 시드니 타지역의 차량 비소유자 비율이 12%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로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 비율이 높음.

  - 또한 멜버른시(City of Melbourne)에서는 카셰어링 차량 350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둔 상태이며, 2021년까지 총 2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장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의 승인이 완료됨.




□ 호주 카셰어링 vs 차량소유 비용


 ㅇ 도시에 거주하고 운전해 이동하는 거리가 적을수록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함.

  - 카셰어링은 일년에 5000km 이하를 주행하고 출퇴근 시 운전을 하지 않을 시에 유리하다고 함.

  -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호주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운전자의 연간 주행거리는 평균 1만km로 주당 192.3km를 운전하는 것으로 조사됨. 이 경우 카셰어링 이용료가 개인 차량유지비보다 높음.

  - 반면, 일년에 2500km를 운전할 경우 개인 소유차량은 월별로 평균 433.36호주 달러를 지출하지만 카셰어링은 199.75호주 달러로 월간 최대 233.91호주 달러가 절약됨.




□ 시사점 및 전망


 ㅇ 호주 자동차 산업에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호주 카셰어링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현지 전문가들은 카셰어링 비즈니스로 자동차 산업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정도를 ‘위험한 속도(breakneck Speed)’로까지 비유함.

  - 카셰어링 차량의 주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호주 주정부 차원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

  - 호주 카셰어링 업계에서 선도적인 업체인 GoGet의 CEO 트리스탄 센더는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출퇴근할 때 차량이 필요하면 카셰어링을 통해 사용한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카셰어링이 대중교통 인프라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힘.


 ㅇ 미국, 캐나다, 유럽 대도시에서 카셰어링 서비스가 훨씬 앞서 있지만 호주는 이들 도시에 비하면 아직 뒤쳐져 있는 단계로 성장가능성이 높아 국내기업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플랫폼을 개발해 진출을 시도해 볼 수 있음.

  -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과 파트너십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한 예로 호주 부동산 개발업체에서는 향후 아파트 단지 건설 시 카셰어링 업체와 협력해 주차장 사이즈를 축소하거나 주차장을 없애는 계획까지 고려 중임.

  - 참고 사례로 호주 Next Door Car라는 카셰어링 업체에서는 차량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라, 멤버들끼리 본인 소유의 차량을 등록해 사용하지 않을 때 일정 비용을 받고 빌려주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5월 12일 내용 발췌]


반응형

'시사 정보 > 국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요식 프랜차이즈  (0) 2017.05.16
독일 3D프린터 시장  (0) 2017.05.15
칠레에 부는 건강식음료 바람  (0) 2017.05.12
2017 상하이 모터쇼  (0) 2017.05.12
일본의 아이돌 산업  (0) 20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