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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일본의 식물공장


日, 미래 식량위기를 대비할 식물공장 재조명




- 식물공장 거품 걷어내고 재조명 본격화 -

- 이업종 기업의 진입 가세, 배경은 식량 위기 문제의 도래 -



□ 재조명 되고 있는 식물공장


 ㅇ 현재 일본에서는 식물공장의 파탄과 기업 철수가 계속돼 농업 참여의 기세가 꺾인 것처럼 보이나, 물밑에서는 농업 분야의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



 ㅇ  급격히 증가하는 세계 인구로 인한 식량 위기가 배경

  -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이 출판한 '세계인구 전망 2015년 개정판'에 따르면 주요국의 출산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인구는 증가세를 이어가 2030년에는 85억 명, 2050년 97억 명, 2100년에는 112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ㅇ 전문가들은 현재 농업기술로는 인구 증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이 어렵다고 전망함.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비닐하우스 같은 식물공장이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



□ 농업으로 물밀 듯이 들어오는 이업종 기업들


 ㅇ 글로벌 기업과 민간비영리단체(NGO) 농업 비즈니스에 나서

  - ‘유전자조작 작물’(GMO) 업계 1위인 미국 ‘몬산트’사는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 대국인 인도를 최우선 거점으로 선정

  - 미국 ‘구글’사 빅테이터 분석을 이용한 농가의 생산효율 증대 기술로 농업 사업에 진출



 ㅇ 건설 기계와 IT 등 다른 업종의 참가도 활발

  - 건설 기계와 중장비 회사 ‘코마츠’가 농업에 본격 진입하기로 결정

  - IT 관련 기업은 농업 작업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기여해 수확량을 높이는 하드·소프트웨어 개발에 돌입

  - 자동운전기술이 탑재된 농기계와 농산물의 생육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농업 클라우드 등 농업 분야에 IT 도입을 주력하는 기업 증가



 ㅇ 비효율 저수익 구조를 지닌 일본의 농업에 진출을 주저하던 대기업의 자본 참여도 이루어지고 있음.

  - 새싹채소의 생산량 일본 국내 1위를 달리는 ‘카지츠도’사(구마모토현)에는 ‘도요타 자동차’, ‘미쓰이 물산’, ‘가고메’, ‘야자키’ 등 유수 기업이 자본 참여 중

  - 돔형 식물공장 ‘그란파돔’을 개발·운영 중인 ‘그란파’사(가나가와현)에는 ‘히타치 제작소’, ‘닛끼’, ‘가고메’가 차례차례 출자를 결정. 그란파돔의 수확량이 종래의 2배 달성

  - 최근 유력 기술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농업 회사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기업이 여기에 편승해 농업 비즈니스 확대를 노리고 있음.




□ 식물공장 거품, 조정 국면을 거쳐 부활의 조짐


 ㅇ ‘그란파’사와는 대조적으로 식물공장에 대한 기업의 투자 붐은 조정 국면에 들어섬.

  - 식물공장 운영 최대 기업인 ‘미라이’(현재 MIRAI로서 재출발)가 2015년 경영 파탄

  - 전문가들은 생산기술자의 경험 부족과 기업의 확대 기조에 따른 인재 육성 전략의 부재가 직접적인 파탄의 원인으로 지적


 ㅇ 최근 자연 재해와 온난화에 따른 작물 피해가 빈발하고 있어, 재배조건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면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돔 형태의 식물공장 ‘그란파’에 대기업의 관심이 집중

  - 실제로 식물공장 용도의 설비와 시스템, 기간(基幹) 디바이스를 도입하고 있는 메이커가 많고, 식물공장의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는 등 식물공장의 부활 조짐이 엿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함.




□ 시사점


 ㅇ 식물공장, 식량위기를 비즈니스 찬스로 생각하는 이업종의 진입이 왕성

  - 일본 국내 최대급 ‘미라이’사의 파산으로 인해 식물공장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글로벌 식량위기를 비즈니스 기회로 삼아 부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ㅇ 2009년과 2015년도에 시행된 개정 농지법으로 기업의 농업경영 참여 시 허들이 낮아진 것 역시 식물공장 활성화에 힘을 보탬.

  - 개정 농지법 시행 이후 2016년까지 농업에 참여한 기업의 수는 2222개

  - 농업에 진입한 기업은 농·축산업이나 식품 관련기업 등 농업을 본 업종으로 하는 기업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의외로 건설업(226사)이나 제조업(98사)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ㅇ 한국도 2011년부터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식물공장을 육성하기 시작하고 있어, 일본 정부 및 기업의 움직임을 참고해 해당 산업을 육성시킬 필요가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3월 10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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