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의류 판매의 혁명, 日 ZOZOSUIT
- 사이즈 불일치의 해소로 인터넷 의류 쇼핑의 단점 극복 -
- 日 패션업계, IT기술을 활용하여 맞춤형 제품 등 부가가치 창출 노력 중 -
□ 입기만 하면 사이즈 측정이 된다? 日 ‘ZOZOSUIT' (조조수트)
ㅇ 日 인터넷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 신체 사이즈 측정용 바디수트인 ‘ZOZOSUIT’ 발매
- ‘입는 것만으로 전신을 측정한다’를 표방한 조조수트는 2017년 11월 발표된 이래 현재 100만 벌 이상의 주문을 받음. 첫 주문 시에는 무료로 배송되며(배송비는 별도), 그 이후에는 수트 비용을 받고 판매할 예정임. 조조타운을 운영하는 스타트 투데이社는2018년말까지 약 600만벌~1,000만벌의 조조수트를 배포할 계획에 있음.
ZOZOSUIT의 모습
자료원 : 조조타운 홈페이지
ㅇ ZOZOSUIT(조조수트), 인터넷 의류 판매의 붐을 일으킬 수 있을까?
-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의류 구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사이즈 측정의 문제, 크기와 착용감의 불안으로 아직까지도 매장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음.
- 조조수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IT기술을 활용하였는데, 전용 수트를 사용하여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이를 기초로 최적 사이즈의 제품을 추천하여 의류 사이즈 및 착용감에 대한 고객 불만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조조수트의 주요 특징 및 측정 결과
ㅇ 조조수트는 수트에 부착된 화이트 마커를 스마트폰 카메라가 인식하여 신체 치수를 측정하는 방식
- 조조수트를 착용하고 스마트폰으로 360도 촬영하면 카메라가 화이트 마커를 인식하여 신체 치수가 자동으로 측정됨. 측정결과는 앱을 통해 조조타운 사이트로 보내지고, 쇼핑시 나의 사이즈와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줌.
조조수트 사용 방법
자료원 : 조조수트 어플리케이션
- 원래는 수트에 센서가 부착되어 착용과 동시에 자동으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으나 기술 및 가격적인 문제로 디자인 및 측정방식이 대폭적으로 변경됨. 기존 수트의 경우 가격이 약 12,000엔 정도였으나 변경된 도트 방식의 수트는 가격이 약 2,000엔 전후로 대폭 낮아짐.
(좌측) 조조수트 기존품 (우측) 조조수트 개선품
자료원 : 조조타운 홈페이지
ㅇ 측정 결과는 만족스러운 수준?
-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조조수트는 아직까지는 전문 재단사가 직접 측정한 것과는 약간의 오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상체 가슴둘레, 허리둘레, 소매 및 목까지는 크게 오차가 없었으나 다리 길이(좌, 우)의 경우 최소 7cm 이상의 오차가 발생함. 특히 다리 길이는 촬영 시 조조수트에 부착된 흰색 도트가 왜곡되면서 발생하는 오차로 추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조조수트와 재단사의 차이 비교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ㅇ 시범 주문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아
- 조조수트를 사용하여 제품을 주문한 오카노씨는 “주문한 제품이 몸에 딱 맞아 더 이상 유니클로 등에 갈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였고, 또 다른 사용자는 사용후기에 "T셔츠를 구입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약간 커서 조금만 작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만족한다." 라고 하였음.
- 아직까지 보완 필요는 있지만 조조수트를 사용하여 주문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제품 추천뿐만 아니라 맞춤형 재단까지, IT를 활용하여 진화하는 日 패션업계
ㅇ 신체 사이즈 측정부터 주문까지 IT 활용
- 맞춤형 재단은 기성복에 비해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나, 재단사가 직접 치수를 확인해야 해서 가격이 높은 문제가 있었음.
- 최근에는 조조수트와 같이 측정용 수트를 제공하거나 전용 매장에서 신체 사이즈만 측정한 후 데이터를 IT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인터넷에서 주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
스마트폰으로 의류 구매를 하는 모습
자료원 : 닛케이 스타일
ㅇ 의류의 디자인 및 소재도 개인의 기호에 맞게
- 단순히 사이즈만 추천해주는 것을 넘어서 디자인 및 소재 선택도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맞춤형 재단으로 변화하고 있음. 패션 업체인 '패브릭 도쿄'에는 매장에 옷 보다 원단이 더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원단과 색상을 선택한 후 홈페이지에서 디자인을 결정하여 자신만의 옷을 만드는 것이 가능.
- 자신만의 옷을 만들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패션에 관심 높은 20~30대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중. 패브릭 도쿄의 모리 유이치로씨는 “저렴하면서도 자신만의 맞춤형 제품을 만들고 싶어 IT기술을 활용한 브랜드를 만들었다.” 라고 인터뷰에 답변함.
패브릭 도쿄의 매장 모습
자료원 : 닛케이 스타일
□ 시사점
ㅇ日 패션업계, IT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 중
- 日 패션업계는 최근 발달하고 있는 센서 및 통신 기술, 클라우드 기술 등 IT기술 활용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재단을 제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쯔루야백화점 구매담당 M씨는 오사카무역관의 인터뷰에 "조조수트는 패션 및 유통분야의 획기적인 시도라고 생각되며 추후 A.I.와 결합되면 그 파급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됨" 이라고 답변함.
- 특히 중소형 패션기업들은 저렴한 제품을 대량 공급하는 유니클로 등 대형 SPA 브랜드에 맞서기 위해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경쟁력의 포인트로 삼고 있는 중.
ㅇ 한국 패션업계도 IT기술 도입 및 활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 기존에 의류는 디자인, 가격 등이 소비자의 주요 선택 요소였으나, 최근에는 맞춤형 제작 가능여부, 주문의 편리성 등이 주요한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음.
- 특히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고 싶어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IT기술을 활용하여 해당 수요를 빠르게 제품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코트라(KOTRA) 2018년 5월 22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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