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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UAE 새로운 교통∙물류 혁명, 하이퍼루프



UAE 새로운 교통∙물류 혁명, 하이퍼루프



- 아부다비와 두바이, 차세대 이동 수단인 하이퍼루프 개발에 박차를 가해 -

- 비용과 시간 절감, 단 안전에 대한 문제는 개선 필요-



□ 하이퍼루프(Hyperloop)란?


<하이퍼루프 도안>

*자료원: 테슬라 모터스 블로그


 ○ 미래기술 선도주자 엘론 머스크의 획기적인 아이디어

  - 2013년 8월,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와 우주여행 프로젝트인 스페이스 엑스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테슬라 모터스 블로그를 통해 제시한 차세대 이동 수단임.

  - 2013년 초,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이 승인되었을 때 ‘너무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하며, 미래 대안적 이동 수단인 하이퍼루프를 고안함.

  - 하이퍼루프 콘셉트를 공개할 당시 머스크가 내건 이상적인 미래 이동 수단의 조건은 '더 안전할 것/더 빠를 것/비용이 더 저렴할 것/더 편리할 것/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지속적인 자가 동력을 사용할 것/내진 설계할 것/경로 상 장애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함.


 ○ 작동 원리

  - 과거 사무실, 우체국 등에서 건물 내부에 팬을 설치해 빠른 속도로 우편물, 소포를 쏘아 보내던 기송관(에어 슈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음, 그러나 이는 장거리에 적용하였을 때 팬의 힘으로만 음속의 추진력을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음.

  - 이에 진공 터널이라는 대안을 내놓았으나, 이동 수단 특징상 플랫폼에 정차하거나 진공 터널에 약간의 흠집이라도 생긴다면 공기가 누출되어 레일 시스템 전체에 문제가 생기고 운행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함.

  - 그래서 터널 내 진공에 가까운 저압 시스템을 적용함과 동시에 바닥엔 자기장을 형성해 자기 부상 방식으로 달리는 방식을 고안, 이는 공기 누출에 쉽게 대응할 수 있고 ‘캡슐’이라 불리는 열차 차량과 바닥 면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음.


<진공 터널 완성 예상도 및 캡슐 내부 설계>

*자료원: 테슬라 모터스 블로그


 ○ 이점

  - (속도) 화물 운송 캡슐 기준, 저항과 마찰을 최소화하여 최고 속도가 시속 1,200km에 달하며 이론상으로 35분 만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갈 수 있음.

  - (친환경) 진공 터널 외벽에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하여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운행할 예정으로, 일사량이 많은 UAE에 최적화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사용함.

  - (무인 운행) 엘론 머스크가 고안한 하이퍼루프는 이론상 캡슐의 추진 시스템, 에너지 관리, 경로, 시간 조절을 컴퓨터로 통합 운영하는 단일 시스템으로 적용하여 무인 운행이 가능함.


 ○ 하이퍼루프 개발을 위한 도전

  - 엘론 머스크가 하이퍼루프 아이디어를 발표한 이후, 많은 업체가 하이퍼루프 개발에 도전함.

  - 스페이스엑스는 2016년부터 매년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이퍼루프 팟 대회(Hyperloop pod competition)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유도함으로써 지속해서 하이퍼루프 개발에 심혈을 다함.



□ UAE 하이퍼루프 시장 동향


<UAE 진출 하이퍼루프 개발 기업>

*자료원: 버진 하이퍼루프 원,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 아부다비

  - 아부다비 교통행정국은 2016년 11월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 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y)와 아부다비 - 알 아인(Al Ain) 을 연결하는 노선의 연구 협정을 체결함.

  - 아부다비 - 알 아인 노선이 개발되면 편도 8~12분이 소요되고, 이는 알 아인과 주변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및 관광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함.

  - 또한, 궁극적으로 아부다비 - 두바이를 연결하는 노선, 아부다비 - 리야드를 연결하는 노선의 개발과 더불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하이퍼루프 개발을 목표로 함.

  - 아부다비 부동산 회사인 알다르 프로퍼티(Aldar Properties)는 2018년 4월 18일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와 아부다비 - 두바이의 국경 지역에서 총연장 10km에 달하는 하이퍼루프 건설 계약을 맺음.

  - 알다르 프로퍼티는 이 국경 지역에 알 가디르 프로젝트(Al Ghadeer project)라는 약 14,400세대를 어우르는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 거주민들이 하이퍼루프를 이용하여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빠르고 편하게 이동하기를 기대함.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 아부다비 - 두바이 구간 완성 조감도>

*자료원: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 두바이

  - 걸프 지역 최대 항구인 제벨알리 프리존(Jebel Ali Free Zone)의 모기업이자 두바이 최대 해상 터미널 운영사인 디피 월드(DP World)는2018년 4월 29일 버진 하이퍼루프 원(Virgin Hyperloop One)과 초고속 화물 운송 시스템 개발 파트너십 제휴를 맺고 ‘디피 월드 카고스피드(DP World Cargospeed)’라는 협력 회사를 론칭함.

  - 디피월드 카고스피드에서 선보일 하이퍼루프는 화물용(소형 화물)과 승객용으로 구분되며, 작동원리 및 선로는 동일하나 캡슐 디자인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임.

  - 물류 허브 역할을 하는 두바이의 특징상 디피월드 카고스피드는 화물용 캡슐을 위주로 개발 예정이며, 정확한 노선에 대하여는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장기적 발전 계획에 따라 전 세계로 노선을 확장할 계획임.


<디피월드 카고스피드 완성 예상도>

*자료원: 버진 하이퍼루프 원 홈페이지




□ 하이퍼루프 모형 공개


<캡슐 모형 외부 및 내부>

*자료원: 버진 하이퍼루프 원 홈페이지


 ○ 두바이 도로교통 당국은 2018년 2월 22일 UAE 혁신의 달을 맞아 버진 하이퍼루프 원과 공동 주최로 시내 중심부인 두바이 시티워크에서 실축 크기 승객용 하이퍼루프 캡슐 모형을 최초로 공개함.

  - 내부는 독일 고급 자동차 제조사인 BMW와 합작하여 가죽 소재로 만든 의자 시트를 적용,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캡슐 안에서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함.

  - 캡슐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문이 없으며, 대신 팔걸이에 엔터테인먼트 키트를 구성하여 탑승객이 창문이 없는 캡슐 안에서 지루함을 덜 느끼도록 함.

  - 내부를 골드와 실버 칸으로 나누어 골드는 5인용, 실버는 14인용으로 구성, 요금에 따라 차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임.



□ 시사점


 ○ 하이퍼루프는 화물∙여객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태양열이라는 재생 에너지원을 동력으로 함. 이는 무인 드론 택시에 이어 최초, 최대, 최고를 추진하는 UAE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임.

  - 버진 하이퍼루프 원 CEO인 롭 로이드(Rob Lloyd)는 하이퍼루프가 상용화되면 재고 조달 기간을 단축하여 물류 창고 공간과 비용을 25% 절감할 수 있다고 함. 이로 미루어보았을 때, GCC 내륙지역의 화물 운송 허브 및 관광 거점으로서의 UAE 역할 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됨.

  - 하이퍼루프의 무인 운행 및 밀폐된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인해 안전사고 및 범죄가 발생했을 때 캡슐을 멈추고 신속하게 대처하기가 힘들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큼, 동시에 인명 구조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안전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현지 두바이 도로교통 당국(RTA) 관계자에 따르면 두바이는 미래지향적 교통 시스템 (무인 드론 택시) 도입뿐 만 아니라, 이에 그치지 않고 하이퍼루프라는 새로운 혁신적인 이동 수단 개발로 두바이를 넘어 UAE 전체 공공 네트워크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함.

  - 현재 두바이의 하이퍼루프는 현재 연구∙개발 단계이며, 향후 정해질 노선에 대비하여 여러 각도에서 연구 중임, 또한 하이퍼루프는 사람을 태우는 이동 수단인 만큼 무엇보다도 안전 문제가 중요함, 이를 위한 설계 계획과 기술 연구가 주목됨.

  -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않은 교통수단이지만, 한국에서도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개발 업무협약 하는 등, 새로운 선진 교통수단 연구 개발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수한 하이퍼루프 관련 기술 개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봄.

[코트라(KOTRA) 2018년 5월 20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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