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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미국 자동차 공유서비스 시장동향



미국 자동차 공유서비스 시장동향




- 미 자동차산업, 차량 공유 서비스 빠르게 확산 -



□ 개요


 ㅇ 공유 경제(Sharing Economy)

  - 하버드 대학 로렌스 레식(L. Lessig) 교수가 2008년 그의 저서 'Remix'에서 구체적으로 정의한 개념으로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을 말함.

  - Airbnb, Chegg, Uber 등이 대표적 모델

  -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정보의 공유와 접근, 수요자와 공급자 간 소통이 쉬워지면서 공유 문화가 비즈니스로 확산


미국 공유 경제 사용자 수 예측치(2016~2021년)

(단위: 백만 명)

자료원: Statista 2018


 ㅇ 자동차산업에서 공유 서비스가 발달하게 된 원인

  - 공유 경제상 대부분의 시간을 주차된 상태로 보내는 자동차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키는 것이 합리적이고, 공유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보자는 문제의식의 확대에 기인

  - 구매 직후 자산가치가 급속히 하락하는 자동차의 경우, 소유보다 공유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인식의 확산

  -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통한 접근성 확대와 사용자 확대가 가능케 된 기술적 진보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차량을 확보해 공유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고, 이로 인해 신차 판매량이 감소


신차 판매량 증가세의 둔화와 모바일 인터넷 연결의 증가

자료원: IBIS World




□ 공유 경제의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


 ㅇ 차량 공유 서비스(Car Sharing Service)

  - 자동차와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는 기업이 차량을 빌려주는 형태와 개인이 본인 소유의 차량을 빌려주는 형태가 존재

  - 회사가 소유한 차량을 빌려 쓰는 B2C(Business to Customer) 모델로는 Zipcar, Car2Go, ReachNow, Maven 등이 있음.

  - 개인 소유 차량 공유의 경우, 현재 투로(Turo)가 자동차 업계의 Airbnb라는 별칭을 갖고 있음. P2P(Peer to Peer) 방식인 Turo는 기존 렌터카 회사보다 폭넓은 차종과 저렴한 가격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15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


Turo 앱의 인터페이스 스크린 샷

자료원: Turo – Rent Better Cars Application


 ㅇ 합승 서비스(Riding Sharing Service)

  - 비슷한 곳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수요자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공급자를 연결하는 합승 서비스의 경우 UberPOOL, Lyft Line 등이 존재

  - Uber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Bay area와 보스턴 등 미국 일부 도시에서 Uber EXPRESS POOL 을 도입함.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사람을 중간에 태워 이동하는 합승 방식으로 이용자들은 정해진 탑승 장소까지 걸어가야 하지만 가격이 Uber X보다 25% 이상 저렴함.


Uber Express POOL의 이해도

자료원: Uber Blog


 ㅇ 카풀 공유 서비스(Carpool Sharing Service)

  - 구글이 인수한 길찾기 모바일 앱인 웨이즈(Waze)는 샌프란시스코 Bay area에서 Waze Carpool 서비스를 제공 중. Uber와는 달리 수익보다는 운전자들이 카풀 자체를 이용하도록 하는 목적으로 구글은 앱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낼 뿐 카풀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음. Waze Carpool은 교통 흐름 지도를 기반으로 승차와 정차 지점이 거의 유사한 한 명만 태울 수 있고, 운전자는 하루 두 번만 Waze Carpool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

  - 스쿱(Scoop)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Bay area에서 운영 중인 통근차량 공유 서비스로 자체 알고리즘으로 경로, 우회로, 선호도 등을 분석해 사용자별 최적 카풀 경로를 지정함. 실리콘밸리 기업들 및 지방정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일부 기업들은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에게 보조금과 저렴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제공함.

  - 샌프란시스코 Bay area 지역에서 운영 중인 다른 카풀 공유 서비스로는 듀엣(duet), 카르마(Carma)와 렌터카업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의 기업 및 대학교 대상 카풀 서비스 짐라이드(Zimride) 등이 있음.

  - 이들의 공통점은 통근 비용을 훨씬 절약하면서 인근 직장 동료 및 이웃과 통근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Scoop의 Foster City와의 파트너십 체결

자료원: www.fostercity.org



□ 차량의 공유 경제 확산에 따른 변화


 ㅇ 기업들은 공유 경제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방안 모색

  - 기존 기업은 성장잠재력이 큰 공유 경제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거나 합작 투자함으로써 기존 사업에 공유 경제를 결합시킴.

  - 구글은 2013년 Waze를 인수한 후 2016년 9월 Waze Carpool을 출시했고, 렌터카 업체 에이비스(Avis)는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Zipcar를 인수함.

  - 한국의 SK㈜는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선두 업체인 Turo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


 ㅇ 차량 공유 경제에 대한 논의

  - Uber의 경우 기존 대중교통 서비스와 마찰을 빚고 그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수익 극대화 추구로 더 이상 공유 경제 기업이 아니라는 비판 직면

  - 기존 공급자와 공유 경제 공급자 간의 불공평한 규제적용으로 전체 시장의 질적 하락을 유발해 사회 후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 제기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 경제를 통해 자원의 남용을 방지하고 사회적 관계를 나누는 순기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



□ 전망 및 시사점


 ㅇ 차량의 공유 경제 확산에 따라 기존 기업들은 새로운 혁신의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변화를 수용하면서 공유 경제의 참여자들과 상생해 나가는 대응이 요구됨. 특히 자율주행차의 개발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협업의 필요성 증대


 ㅇ 한국의 경우에도 자동차 소유주들이 단기 렌트나 자동차 공유 서비스로 차량을 수익창출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관련 네트워크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ㅇ Turo나 Scoop의 경우 스타트업으로 독창적인 가치를 제공한 사례. 보통 대기업은 위로 수렴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스타트업들은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에서 빠른 변화를 수용하기에 적합함. 따라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한 발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대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음.


ㅇ 또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시장은 잠재력이 크므로 기술적 기반이 되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미국 스타트업과의 협업,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켜 참여자들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음.

[코트라(KOTRA) 2018년 1월 19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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