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만시장을 달군 핫 아이템
- 한국서 인기 끈 라면과자 돌풍, 폭염에 아이스 텀블러 매출 '쑥' -
- 밀크티의 본고장에서 밀크티 열풍… 입소문이 성공 열쇠 -
□ 분야별 화제몰이 인기상품
1) 식품
ㅇ 인도네시아 라면과자인 '게메즈 에낙'이 온·오프라인에서 인기. 한국에서 인기를 모은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한국 치킨맛 라면과자(韓國小雞點心麵)'로 소개. 언뜻 한국산 과자로 착각할 정도
- 최근 수년 사이 대만식 비빔면 출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지 유명 방송인을 모델로 내세운 제품(‘曾拌麵’)이 공동구매 인기상품으로 화제몰이
- 야후치모에선 대만 브랜드 생수가 1만 상자 이상 판매. 섭씨 105도에서 끓인 물, 뚜껑이 떨어지지 않는 페트병 디자인이 특징
-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선 퀘이커 인삼 드링크가 야후치모와 모모를 통틀어 인기(대만에선 드링크형 건강기능식품이 선물세트로 환영)
- 밀크티(버블티)의 본고장인 대만에서 밀크티는 현지인에게 여전한 스테디셀러*. 하반기에 대만 식품기업이 출시한 밀크티(厚奶茶)는 1달 만에 업계 추정 1억4000만 신 타이완 달러(5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고 현지 언론은 소비자들이 '밀크티 좀비'처럼 달려들었다고 전할 정도
* 밀크티의 원조로 알려진 춘수이탕(春水堂)은 대만 내 年 소비량만 1억 컵에 달할 것으로 추정.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2017년 4월부터 매장에서 직접 만든 밀크티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일본 산토리(Suntory)사가 출시한 투명한 밀크티 '프리미엄 모닝티'도 화제를 모으며 대만 슈퍼마켓·대형마트에서 인기
2) 생활용품
ㅇ 여름 폭염 영향으로 아이스 텀블러가 폭발적 인기. PChome 24h 쇼핑몰에선 1분당 1개꼴로 판매. 모모홈쇼핑에선 이탈리아 브랜드 제품이 월 최고 1000만 신 타이완 달러(3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림.
- 거름망이 뚜껑 내부에 있는 자석에 붙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열 유리 티 보틀도 인기(천연 대나무 소재의 뚜껑과 리넨(겉감)·실리콘(안감) 소재 슬리브가 감성적 느낌을 더하는 디자인으로 눈길)
- 2016년 경부터 퍼실(Persil) 등 독일 브랜드 세탁세제가 인기를 모은 가운데 독일산 직수입, 친환경, 세정력을 강조한 달리(Dalli) 제품이 모모홈쇼핑에서 월 최고 300만 신 타이완 달러(1억 원)의 매출을 기록
- 티슈는 온라인 쇼핑몰의 스테디셀러로 대만 브랜드(倍潔雅) 제품이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2년 연속 티슈 분야 인기상품 1위를 유지(야후치모, 모모홈쇼핑 기준)
3) 전자제품
ㅇ 세계적인 핫 아이템인 아이폰X은 대만에서도 큰 인기. 대만 5대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2018년 2월까지 재고부족 상태가 지속될 전망
- 대만 브랜드 ASUS의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명함 사이즈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야후치모 쇼핑몰에서 1위 인기상품으로 꼽혔고 PS4 게임기는 25~44세 남성 소비자를 위주로 총 10만 대 이상 판매
- 최근 2년 사이 로봇청소기 인기 상승*. 무선청소기, 침구청소기도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
* 후발주자로 등장한 샤오미(mi) 로봇청소기는 가성비가 좋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 급상승
** 대만 '신광미츠코시(新光三越)' 백화점에 따르면, 2017년 11월까지 무선청소기 판매액이 2억 신 타이완 달러(72억 원)를 돌파. 판매 1위 제품인 다이슨(Dyson) 무선청소기는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일본 여행 필수구매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4) 화장품
ㅇ 한류 영향으로 색조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 스타일 화장법이 유행하면서 립 제품 판매가 증가
-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의 경우, 한국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킨 디올(Dior) 립글로우가 1만7000개 판매됐고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립마그넷 제품도 한국 한정판 출시 소식에 힘입어 8500개 판매
- 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은 "립 제품이 인기인 한국산 화장품은 2017년 1분기 판매증가율(25%)이 대만 전체 화장품시장 성장률(3%)를 월등히 앞섰다"고 발표
5) 명품
ㅇ 강렬한 레드·화이트 배치가 인상적인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대만에서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매진
- 야후치모 B2C 쇼핑몰에선 코치 클러치백이 1만 개 이상 판매돼 스몰 럭셔리 트렌드를 반영
- '타이베이101'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에 중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반토막 난 상태에서도 대만 VIP의 소비력에 힘입어 명품 매출은 오히려 증가세
6) 도서
ㅇ '정서적 협박(情緖勒索)'이라는 대만 작가의 심리학 도서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6개월 연속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로 월 1만 권 판매 기록 돌파)
- 대만 최대 서점인 ‘성품서점(誠品書店)’의 2017년 베스트셀러 Top 10 가운데 4 권이 심리학 도서로 현지 서점가의 ‘힐링 열풍’은 최근 2~3년간 계속되고 있음.
- 한정판 에디션도 마니아를 중심으로 인기. 미국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한정판 동명소설이 1만 신 타이완 달러(36만 원)를 호가하는 가격에도 대만 최대 인터넷서점인 books.com.tw에서 판매 시작 하루 만에 매진 기록
주요 유통업체 및 매체별 2017년 대만 인기상품
자료원 : 야후치모, 모모홈쇼핑, 천하잡지,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재구성
□ 시사점
ㅇ 대만은 시장규모가 작고 블로그·SNS 등을 통해 한국 유행 트렌드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국내(한국)에서 화제가 돼야 현지 시장 진출에도 수월
- 대만 소비자는 새로운 상품 또는 트렌드에 거부감이 적고 입소문에 민감
- 현지 바이어들도 한국 제품 수입 시 국내(한국)에서 경쟁력·인지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는지를 중요하게 고려
- 게메즈 에낙 라면과자는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했고 한국에서 화제를 모은 명품 립 제품들은 대만으로 인기가 확산
ㅇ 글로벌 경기회복과 수출 호조에도 서민 경제는 가계부채와 임금 상승 정체 같은 문제가 여전한 상황
- 이런 여건 속에 가격경쟁력을 중시하는 동시에 작은 사치, 힐링 등 소비를 통한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
- 최근에는 심플하면서 감성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문예청년(文藝靑年) 또는 문학청년(文學靑年)의 줄임말인 '원칭(文靑)'이라는 용어가 유행 중. 대만 기업들은 제품 디자인에 이런 '원칭'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
[코트라(KOTRA) 2017년 12월 22일 내용 발췌]
'시사 정보 > 국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음식점,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떨까? (0) | 2017.12.26 |
---|---|
중국 '무인판매'시대 활짝 (0) | 2017.12.26 |
일본 인스타그램을 장악한 한국 '치즈닭갈비' (0) | 2017.12.20 |
이집트, 송금제한 철폐 (0) | 2017.12.20 |
미국에서 확대되는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0) | 2017.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