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화영화시장, 수입영화가 강세

중국 만화영화시장, 수입영화가 강세

- 중국산 영화, 제작 수는 많아도 흥행실패작 많아 -

- 최근 기술합작, 소재 다양화를 통한 돌파구 모색 -

□ 중국 만화영화시장, 매년 가파른 성장세로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올라

 ㅇ 중터우컨설팅(中投顾问)가 발표한 '2017~2021년 중국 만화산업 투자분석 및 전망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6년간 중국 만화영화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함.

  - 흥행수입을 통해 살펴보면 2016년 12월 21일까지, 2016년 중국 만화영화 흥행수입은 70억 위안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58.71% 증가한 수치로 중국 만화영화 역사에 큰 획을 그음.

2012~2016년 중국 만화영화 흥행 수입현황 

자료원: 중터우컨설팅산업연구센터(2016년 12월 21일 자 기준)

□ 2014~2016년 중국 만화영화 시장동향

 ㅇ 2014년 중국 전체 영화시장 전체 흥행수입은 296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만화영화분야가 차지하는 금액은 30억 위안 수준으로 전체 영화시장의 약 10%를 차지함.

  - 그 중 수입 만화영화 제작 수는 17편으로 흥행수입은 19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중국 국내 영화 제작 수는 42편으로 흥행수입은 11억 위안을 기록함.

 ㅇ 2015년 중국 전체 영화시장 전체 흥행수입은 44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만화영화분야가 차지하는 금액은 45억 위안 수준으로 전체 영화시장의 약 10% 수준에 그침.

  - 그 중 수입 만화영화 제작 수는 14편으로 흥행수입은 23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중국 국내 만화영화 제작 수는 43편으로 매출액은 20억 위안에 달함.

 ㅇ 2016년 중국 전체 영화시장 전체 흥행수입은 257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만화영화분야가 차지하는 금액은 68억 위안 수준으로 전체 영화시장의 약 15%까지 성장함.

  - 그 중 수입만화영화 제작 수는 23편으로 흥행수입은 45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중국 국내 만화영화 제작 수는 42편으로 매출액은 23억 위안에 달함.

자료원: 중국 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 중국산 만화영화시장,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ㅇ 중국 만화시장은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수준과는 많은 차이를 보임.

  - 물론 성장가능성은 높지만 중국 영화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 그 중 2015년 상영했던 '신서유기 - 몽키킹의 부활'의 매출액은 중국 전체 만화영화시장의 46%를 차지했음.

  - 2016년에는 '나의 붉은 고래',  '부니베어 3' 두 편이 매출액 1억 위안을 돌파한 것을 제외하고 제작 수는 많지만 매출액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산 만화영화 신트렌드: 다양한 소재와 제작기술 제고 주력

 ㅇ 다양한 이야기와 소재

  - 좋은 스토리는 영화제작의 핵심인데 연령층에 따라 영화 스토리에 대한 요구가 다를 수밖에 없음. 하지만 중국 국내 만화영화 대다수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영화 제작에 주력해 왔음.

  - 실제로 중국 국내 영화 중 성공한 영화이자, 2016년 중국 국내 만화시장의 절반가량을 석권했던 '신서유기 - 몽키킹의 부활'에서는 과거 서유기에서 무능력했던 주인공인 손오공을 생동감 있는 고독한 영웅으로 각색해 어린이뿐만아니라 청년과 성인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음.

  - 최근에는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영화도 속속 출현하고 있음. 대표적으로는 2017년 초 소개된 '대호법'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심장을 꺼내는 장면 등 잔인한 부분이 많아 영화 등급을 PG-13(13세 이상 관람가능)으로 정했으나, 흥행수입이 8700만 위안을 기록해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음.

 ㅇ 제작기술 수준제고를 위한 협업 구축

  -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중국에서도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만화영화를 표현하려는 경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중국 업체가 해외 기술력 있는 업체와 협업해 제작 기술력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경우가 많음.

  - 중국에서 흥행 수익 940억 원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대작 '나의 붉은 고래'는 한국 대표 스튜디오 미르의 제작기술이 가미된 판타지 화면을 만들어내며 중국 내 영화 흥행에 기여함.

□ 시사점

 ㅇ 중국 만화영화시장은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술력의 한계와 소재의 제한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다수 제작되고 있어 한국산 콘텐츠에 대한 활용도가 높음.

 ㅇ 더불어 한국 스튜디오와 협업하는 중국 기업도 있으므로, 현재가 한중기업 간 만화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을 위한 적기로 사료됨.

 ㅇ 다양한 소재와 기술력 측면에서 중국 만화영화 기업은 도전을 맞음. 중국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만화영화시장에서 충분한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임.

[코트라(KOTRA) 2017년 11월 22일 내용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