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래 식량’ 스피루리나 시장규모 확대

일본, ‘미래 식량’ 스피루리나 시장규모 확대

- 슈퍼푸드 열풍으로 건강보조식품은 물론 디저트, 고급 호텔까지 시장 확대 -

- 스피루리나 시장규모 100억 엔 돌파, 천연색소로서 전 세계로 수요 확대  -

□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가 지정한 미래식량, 스피루리나란?

 ㅇ 청록색 해조류인 스피루리나는 약 30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 가장 오래된 식물 중 하나임. 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아열대 지방의 높은 알칼리 염호에 번식함.

 ㅇ 스피루리나는 한국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임.

  - 단백질, 당질, 지방산, 비타민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미네랄 등도 풍부. 즉 5대 영양소 모두 포함하고 있음.

스피루리나와 야채 성분 비교

자료원: DIC라이프 테크 주식회사

  - 스피루리나의 단백질은 소고기의 3배, 콩의 2배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한 양질의 단백질임.

스피루리나 외 4개 항목 단백질 함량 비교

자료원: 재팬 알제 주식회사

 ㅇ 전 세계에서 ‘미래 식품’으로 주목하고 있는 제품

  -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난 대책 연구 중인 UNIDO(유엔 산업 개발기구)는 1980년 ‘스피루리나가 뛰어난 미래 식품이 될 것’이라고 발표

  - 미국 NASA(항공 우주국)와 일본 JAXA(우주 항공 연구 개발기구)는 스피루리나를 이용해 우주의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에 걸쳐 인간이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연구

□ 일본에서 다양한 상품에 사용되는 스피루리나, 시장 규모 100억 엔 돌파

 ㅇ 천연 멀티 영양소로 TV와 잡지 등에서 인기몰이 중인 스피루리나는 최근 시장규모 100억 엔을 돌파, 앞으로 더욱 확대가 기대됨.

  - 스피루리나는 일본 슈퍼푸드 협회가 연 2회씩 발표하는 트렌드 예측에서 최근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으로 ‘2017 F/W 트렌드 예측 슈퍼푸드 랭킹'에서는 2위를 차지

  - 동 랭킹은 2017년 하반기에 일본에서 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슈퍼푸드 10개 품목을 예측, 발표한 것으로 2017년에는 매달 TV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질 정도로 관심도가 높음.

2017 F/W 트렌드 예측 슈퍼푸드 랭킹 TOP10 

자료원: 교도통신 와이어

  - 이에 건강보조식품은 물론, 일반식품뿐만 아니라 고급 호텔이나 에스테틱 살롱, 레스토랑, 카페, 음식점 등에서도 사용이 급증. 백화점 내에는 스피루리나 전문점도 등장함.

스피루리나를 사용한 식품

자료원: 일본식량신문, PR TIMES 기반 도쿄무역관 작성

 ㅇ 스피루리나는 방사능 치료와 면역 향상에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세계 각국이 건강식품과 의약품으로의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황으로, 원자력 피해를 보고 있는 일본과 러시아에서의 연구가 가장 활발함.

□ 스피루리나의 천연청색색소,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요 확대

 ㅇ 특히 스피루리나에서 추출한 천연청색색소 ‘피코시아닌’은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와 일반 식품, 음식점, 음료 등으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

  - 천연청색색소에서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DIC그룹’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50%의 시장 성장을 전망, 요나고 자사의 생산력 증강을 발표

  - 동 사는 스무디, 면류를 비롯한 일반식품으로의 공급확대와 소매업, 호텔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꾸준히 용도 개척을 진행, 최근 DIC라이프테크는 식품용 천연청색색소 파우더 ‘리나부루’를 발매, SNS에서 ‘리나부루’를 사용한 칵테일, 초콜릿 등이 화제가 되고 있음.

리나부루를 사용한 초콜릿 

자료원: 인스타그램 ritsukolovegelato 계정

 ㅇ 한편 2013년 스피루리나에서 추출한 피코시아닌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식품용 천연청색색소로 승인되었고, 구미 대형식품 업체의 인공색소 사용 철폐 선언과 천연 소재를 지향하는 세계 추세에 따라 천연색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구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비약적으로 확대됨.

  - DIC사는 미국 자회사 '어스 라이즈사(캘리포니아)'에서의 식품용 스피루리나 천연청색색소 '리나부루'의 생산력을 증강하기 위해 약 13억 엔의 투자를 결정, 2018년 가동 예정

□ 시사점

 ㅇ 소비자의 건강 지향 추세에 따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스피루리나를 비롯한 슈퍼푸드가 꾸준히 주목받을 전망,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슈퍼푸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을 것임.

 ㅇ 한편 일본의 경우 2015년 4월부터 시행된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의 영향으로 일본 국내,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수요 증대가 기대되는 식료품 발굴이 활발한 상황으로, 국내 관련 기업은 일본의 동향을 주목해 일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해볼 필요가 있음.

 ㅇ 또한 일본 내에서 스피루리나가 다양한 가공 음식료품 시장을 새롭게 열어가고 있는 것을 참고해, 국내 기업 역시 건강식재료를 활용한 부가가치 시장 개척 전략 수립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10월 30일 내용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