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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대만, 커지는 싱글슈머 시장


대만, 커지는 싱글슈머 시장



- 전체 가구 3분의 1이 '1인 가구' -

- '혼식' 확산, 기능성·디자인 갖춘 '미니' 제품 시장진출 유망 -



□ 시장규모


 ㅇ (1인 가구 수) 2016년 기준 275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32%

  - 한국의 1인 가구 비중(2016년 28%)보다 큰 수준



 ㅇ (미혼 인구) 만 30~64세, 다섯 명 중 한 명은 미혼

  - 만 30~64세 전체 인구가 최근 10년 동안(2007·2016년 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미혼 인구는 50% 급증

  - 일반적인 결혼 연령인 30대(만 30~39세)도 10년간 전체 인구가 2.7% 소폭 증가한 반면, 미혼 인구는 35%나 증가





□ 시장 트렌드


 ㅇ 혼밥족을 위한 1인 세트 메뉴 출시

  -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와 대만식 야키니쿠인 샤오러우(燒肉)는 다양한 재료를 여럿이 같이 즐기는 요리로 인식돼 왔음.

  - 싱글슈머 증가 추세에 따라 이런 음식점에도 혼밥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임.

  - 1인용 미니 화로구이점인 츠옌샤오러우(赤宴燒肉)는 약 40%가 1인 손님으로, 26~40세 남성이 핵심 고객층

  - 홍지우지우(紅九九)는 사천식 마라(麻辣)훠궈 전문점으로 월 매출액(약 100만 신 타이완 달러, 3700만 원)의 30%가 1인 손님임.

  - 1인 손님은 테이블 회전율이 높고 자기만족형 소비 성향으로 평균 주문단가도 높다는 것이 이들 혼밥 식당의 설명

  - 2012년에 1인용 피자를 출시한 피자헛은 5년간 누적 판매량이 100만 개를 돌파했고, 25~39세 고객층을 중심으로 매출량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



 ㅇ 인테리어 소품 같은 소형 가전이 인기

  -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대만 내 소형 가전 종류가 2016년 대비 30% 이상 증가

  - 대형마트에서는 미니 믹서, 멀티쿠커, 전기 미니밥솥 등 소형 가전 매출이 연 20% 성장세로 확대되는 추세

  - 일본 '레꼴뜨'의 샌드위치 메이커는 지난해 연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겼고, 대만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PChome에서도 소형가전 부문 판매 1위(2016)를 기록, 대만에서 소형가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함

  - 이런 추세 속에 대만 기업도 디자인을 강화한 멀티기능 소형가전을 속속 출시하며 싱글슈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음.



 ㅇ 한 끼 분량·1인분으로 용량 줄이기

  - 대만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컵 과일, 컵 샐러드 등 1인분 분량의 식품 매출에 힘입어 2017년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

  * 일반적으로 선물세트 형태로 판매하는 전통 명절 음식-월병(月餠), 쫑즈(粽子)-도 낱개포장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

  - 대만 최대 슈퍼마켓인 PX마트(全聯)는 자체 브랜드로 소포장 반찬·디저트 제품을 출시했고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까르푸, RT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기존에 번들로 판매하던 라면·음료수 같은 제품을 낱개로 판매하고 50신 타이완 달러(2000원) 정도의 소포장 신선육, 조각과일도 취급하는 등 싱글슈머 수요 반영에 잰걸음




□ 시사점


 ㅇ 미혼 인구, 1인 가구 증가세에 따라 싱글슈머시장 지속확대 예상

  - 최근 5년간(2012~2016) 혼인률이 6%대로 정체된 상태에서 만 30~64세 미혼 인구 비중은 19%(2012)에서 21%(2016)로 증가

  - 같은 기간 1인 가구 수도 245만 명(2012)에서 275만 명(2016)으로 30만 가구 증가



 ㅇ 바쁜 싱글슈머들, 근거리 쇼핑·온라인 쇼핑 선호

  - 시장조사회사 닐슨 타이완은 대만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싱글슈머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 오프라인에서는 점포 수 많은 편의점·슈퍼마켓이 싱글슈머 쇼핑채널로 주목받고 있음.

  - 패밀리마트 편의점은 이런 근거리 쇼핑 수요를 겨냥해 소포장 신선채소·과일·냉동식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형 점포 수를 늘려나갈 계획

  · 2017년 6월 기준 600개점 운영, 2018년에는 1000개 돌파 예정


 ㅇ 싱글슈머 시장은 한국이 대만보다 발달된 만큼 기능성·디자인 좋은 우리 제품으로 대만 시장 진출을 모색해볼 만

  - 한국산 주방용품 브랜드인 네오플램의 에그팬은 패밀리마트 편의점의 판촉 행사에서 3주 만에 판매량이 1만 개를 돌파. 1인분 요리에 딱 맞는 작은 사이즈와 파스텔톤 색상은 아기자기한 것 좋아하는 대만 소비자의 관심 끌기에 성공

  - 대만에 Health Banco라는 브랜드로 OEM 수출 중인 미니 공기청정기 브랜드 클레어(Clair)는 '미니 햄버거(小漢堡)'라는 별칭으로 연 10만 대 이상 판매. 미세먼지 우려 속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소음도 적고 귀엽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현지 싱글슈머 시장에서 인기



[코트라(KOTRA) 2017년 10월 18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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