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垓子)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주 월성 해자 개훍서 건진 1500년 전 신라 생활상 ‘해자(垓子)’는 궁성 밖 둘레에 파 놓은 물도랑으로 외부의 침입을 막는 방어시설을 일컫는다. 신라 천년을 지속했던 궁성인 경주 월성(月城)에도 ‘해자’가 있었다. 월성해자는 1984년 월성 주변지역 시굴조사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으며,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전모가 확인되었다. 특히 이번 월성해자 발굴조사에서는 신라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양의 유물이 쏟아져나와 주목되고 있다. 발굴 전 해자 내부에는 두껍게 개흙이 남아있었다. 개흙(뻘층)은 미끈미끈하고 고와서 밀도가 높아 외부의 산소를 차단시킨다. 그래서 그 내부에는 보통의 발굴조사 현장이라면 썩어서 이미 흔적없이 사라져버렸을 수많은 유기물과 유기물로 만든 유물이 남아있었다. 바닷가의 갯벌을 ‘생명의 보고’라고 일컫는 것처럼 발굴조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