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미곡창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픈역사, 정읍 화호리 일본인 쌀창고 2017년 우리가 또 한 해를 맞이했듯이 이 땅의 도시와 마을의 역사도 어김없이 흐르고 있다. 수많은 도시 중 전라북도의 소도시 정읍은 근현대시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사의 중심지다. 조선말기 최익현, 임병찬 등 일제에 항거했던 의병장들의 주무대이자, 광복 후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한 이승만 박사의 ‘정읍발언’(1946.6.3)에 이르기까지 이 작은 도시가 역사적으로 부상한 시기는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이곳의 뼈아픈 기억은 부안과 김제로 이어지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식민지 수탈의 중심지였고 여전히 그 현장이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신태인읍의 화호리는 마을 곳곳에 일제시기 시설물과 현거주민들의 건물이 혼재되어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당시 지어진 건물은 일본인 가옥이나 별장, 창고, 사무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