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5회를 맞는 칸 영화제(Cannes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14일(현지 시간) 진행된 공식 초청작 발표에서 경쟁작 부문 18편의 영화가 공개되었는데 눈길을 잡는 것은 우리나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다. 두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수상 경험이 있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감독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지는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느끼며 이어지는 멜로 영화다. 해준의 역할에는 박해일, 서래 역할에는 탕웨이가 연기한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2016년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일본인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작업한 작품이다.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칸 영화제 초청을 여덟 번째 받는 것으로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편, 이정재가 감독을 맡은 <헌트>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다음은 초청작 18편 목록이다.
알리 아바시(Ali Abbasi, 이란) 감독의 <HOLY SPIDER>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치(Valeria Bruni Tedeschi, 프랑스) 감독의 <LES AMANDIERS>
데이비드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 캐나다) 감독의 <LES CRIMES DU FUTUR>
장-피에르(Jean-Pierre, 벨기에)와 뤽 다르덴(Luc Dardenne, 벨기에)의 <TORI ET LOKITA>
클레르 드니(Claire Denis, 프랑스) 감독의 <STARS AT NOON>
아르노 데스플린(d’Arnaud Desplechin) 감독의 <FRÈRE ET SŒUR>
루카스 돈트(Lukas Dhont, 벨기에) 감독의 <CLOSE>
제임스 그레이(James Gray, 미국) 감독의 <ARMAGEDDON TIME>
고레에다 히로카즈(Kore-eda Hirokazu, 일본) 감독의 <BROKER>
마리오 마르토네(Mario Martone, 이탈리아) 감독의 <NOSTALGIA>
크리스티안 문쥬(Cristian Mungiu, 루마니아) 감독의 <RMN>
루벤 외스툴룬드(Ruben Östlund, 스웨덴) 감독의 <TRIANGLE OF SADNESS>
박찬욱(Park Chan-wook, 대한민국) 감독의 <HAEOJIL GYEOLSIM (DECISION TO LEAVE)>
켈리 라이카트(Kelly Reichardt, 미국) 감독의 <SHOWING UP>
새애드 루스티(Saeed Roustaee, 이란) 감독의 <LEILA’S BROTHERS>
타릭 살레(Tarik Saleh, 이집트) 감독의 <BOY FROM HEAVEN>
키릴 세레브렌니코프(Kirill Serebrennikov, 러시아) 감독의 <HENA CHAIKOVSKOGO (TCHAÏKOVSKI'S WIFE)>
제르지 스콜리모스키(Jerzy Skolimowski, 폴란드) 감독의 <HI-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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