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春香傳) 썸네일형 리스트형 춘향전의 최고 수혜자 남원 ‘광한루’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 에 견줄만한 우리 것은 단연코 ‘춘향전’이다. 조선후기 작자미상의 판소리와 소설로 전래되면서 근대시기를 거쳐 현재까지도 대중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소설 말미에 과거급제 사실을 속인 채 춘향이를 구해내는 극적 반전과 광한루(廣寒樓)와 오작교(烏鵲橋), 그네 등 소설 속 무대가 되었던 곳들도 제법 인기를 끄는 데 한몫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황희 정승(1363~1452)이 남원으로 유배오면서 건립된 광통루(廣通樓)가 광한루원(廣寒樓苑)의 전신에 해당한다. 이후 전라감사 정철과 남원부사 장의국이 부임하면서 광한루를 중수하였는데, 요천강을 끌어 호수를 파고 삼신산과 오작교를 조성함으로서 정원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1444년에는 남원부사 유지례에 의해 당시 황무지였던 광한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