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궁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궁(川芎) 이야기 여성을 위한 약초 가을철 경북 북부 산간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붉어지는 단풍 낙엽의 산천 구경과 함께 약초 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고랭지의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산천을 진동하는 향의 주인은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천궁이다. 조선 말기 천하태평으로 인생을 살았던 정수동이라는 이가 있었다. 이런 정수동의 부인이 산고를 겪게 되었다. 다급해진 정수동은 아내의 순산을 돕기 위하여 불수산을 지으러 갔다. 불수산은 산달에 복용하면 출산을 쉽게 한다는 효능을 가진 약이다. 그런데 약을 지으러 가는 도중 여행을 떠나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세상 걱정이 없는 정수동은 그만 친구와 함께 금강산 구경을 하고 내친김에 묘향산까지 들러서 한 달여 만에 집에 오게 되었다. 집에 돌아오니 이미 부인은 아기를 낳은 후였다. 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