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四溟大師)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 겨울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있다면, 초여름에는 석가탄신일이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대롱대롱 매달린 연등이 초여름과 함께 석가탄신일을 알려준다. 그래서 오늘은 조선시대 유명한 승려 사명대사의 가사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1979년에 국가민속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된 사명대사(四溟大師,1544∼1610)의 금란가사와 장삼은 사명대사가 나라를 구한 공을 인정받아 선조가 하사하였다고 전한다. 가사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法衣)인데, 장삼을 입고 그 위에 왼쪽 어깨에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던 옷이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될 당시부터 금란가사는 원래의 색을 잃고 가사의 한 가운데가 완전히 두 동강으로 분리되어 본래의 모습을 파악하기도 어려웠다. 원래 가사(袈裟)는 누더기 옷의 칙칙한 색깔 때문에 붙여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