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面墻)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장 성곽, 면장 성곽 한양도성이나 수원화성과 같은 성곽을 보면, 들쭉날쭉 요철(凹凸)로 된 나지막한 담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이것을 ‘여장(女墻)’이라 한다. 장(墻)은 ‘담’을 뜻하는 것이므로 이해되는데, 왜 ‘여(女)’를 붙여 ‘여장’이라고 했을까. 중국 명나라 때 백과사전인 『삼재도회(三才圖會)』와 중국 후한(後漢, 서기 25~220년) 말기에 만들어진 사전인 『석명(釋名)』에 그 답이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성 위에 있는 담을 비예(睥睨)라 하며 가운데 빈 공간이 있어 비상(非常)한 것을 살펴보게 하는데, 아래의 높은 성에 비하여 높이가 작아, 마치 키가 큰 남자와 키가 작은 여자와 같아서 이를 여장이라고도 일컫는다. (若女子之於丈夫也)’고 되어 있다. 여장은 성곽에서 매우 중요하다. 성 자체가 외부로부터의 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