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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마천루 많을수록 도시 매력도 높아져


높이 더 높이! 마천루 많을수록 도시 매력도 높아져




- '부르즈 칼리파', 두바이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관광객 유치효과 뚜렷 -

- 초고층 빌딩숲, 두바이를 중동의 뉴욕으로 만들어 -



□ UAE, 인프라 분야 등 도시경쟁력 수준 MENA지역 1위


 ㅇ 도시경쟁력지수란

  - 세계경제포럼 Global Competitiveness 지수에 따르면 도시경쟁력에는 인프라, 거시경제환경, 보건 및 교육여건, 상품시장 효율성, 노동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발달 정도, 기술경쟁력, 시장규모, 산업 발달 정도, 혁신 정도, 제도 발달 정도 등이 고려돼야 함.

  - 그 밖에 지정학적 위치, 행정 투명성, 법인세 수준, 관광 인프라와 유동인구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여겨짐.


 ㅇ 두바이의 도시 경쟁력 수준

  - 두바이는 비즈니스 환경 측면에서 볼 때 특히 인프라 수준과 지정학적 위치, 법인세 수준 등에서 매우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됨.

  - 두바이가 속한 UAE는 '2016~2017 Global Competitiveness' 조사에서 총점 기준 총 138개 대상국 중 16위를 함. MENA 국가 중 1위 기록했으며 작년보다 1단계 상승함.



  - 세부 항목 중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 4위를 기록, 이는 물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홍콩, 싱가포르, 네덜란드를 잇는 수준



  - 두바이는 중동의 중심이자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및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으로 전략적인 위치에 있음.

  - Jebel Ali 항구, 두바이 국제공항, 알 막툼 국제공항 등을 보유한 역내 운송허브이기도 하며 두바이가 속한 UAE는 세계 3대 재수출국이기도 함.

  - 더불어 UAE는 연방정부 차원의 법인세가 없어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손꼽혀 왔음. UAE에는 법인세 규정이 존재해 원칙적으로는 모든 사업에 법인세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아직까지는 토후국 차원에서 석유·가스의 생산 및 채굴기업(두바이 50%, 아부다비 55%) 및 외국계 은행지점(20%)에만 적용됨.



□ 두바이의 도시 개발정책


 ㅇ 두바이 통치자의 개발 비전

  - UAE 부족민들은 유전이 발견되기 이전 진주를 채취해 먹고 살았음.

  - 이후 오늘날과 같이 발전된 현대 국가의 모습을 갖추게 된 데는 유전 발견에 따른 오일머니와 더불어 비전있는 대통령, 국가주도의 개발계획 추진이 중요한 역할을 함.

  - 특히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은 UAE 부통령이자 총리로서 UAE를 중동의 허브, 중동의 뉴욕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UAE 비전 2021'을 주도(2010)했음.

  - 두바이 통치자는 현재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된 Emirates Airlines과 DP World, Jumeirah Group 등 주요 기업을 출범시키고 Dubai International Finance Center 등 두바이의 경제자유구역들을 만들었음.



  - 또한, 인공섬으로 잘 알려진 '팜 주메이라'와 '부르즈 알 아랍 호텔'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세계 최대·최고·최초라는 모토 아래 현존하는 세계 최고 높이(828m)의 '부르즈 칼리파' 건설을 추진함.

  - 현재 두바이는 명실공히 글로벌 도시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되며 국민들은 통치자를 매우 존경함.



 ㅇ 두바이의 도시개발정책

  - 산유국의 오일 머니에 의존한 경제는 유가 변동과 에너지 수급에 매우 취약하고 수동적인 국민성을 초래할 수도 있음.

  - 하지만 두바이는 경제를 널리 개방해 오일머니를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국인 인재와 자본을 유치하고, 물류와 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

  - 특히 두바이는 개방성과 유연한 비즈니스 환경의 유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도시를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늦추지 않음.



□ 두바이 도시 개발 재원


 ㅇ 두바이 도시개발 정책이 마천루의 저주에서 안전 여부

  - '마천루의 저주'란 초고층 건물을 짓는 국가나 기업은 최악의 경기 불황을 맞는다는 가설

  - 두바이도 2004년 '부르즈 칼리파' 착공 당시 현지 부동산과 금융시장 호황상태였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 두바이 투자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경제가 큰 위기를 맞았음.

  - 그 결과 '부르즈 칼리파' 건물 완공을 위해 아부다비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원래 '부르즈 두바이'라는 건물명을 '부르즈 칼리파'로 변경



 ㅇ 민관협력파트너십(Public Private Partnership) 확대

  - 두바이는 2015년 9월 민관협력프로젝트법(Law No.22)을 제정, 정부기관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시 파이낸싱이 좀 더 쉽게 됐음.

  - 해당 법에 따라 정부 재정 여력이 부족할 때에도 개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됨.

  - 또한 기존에 수전력 분야에 한정됐던 민관협력프로젝트가 병원, 교육, 메트로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ㅇ 산업다각화 정책

   - 산유국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것은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감소임.

  - 이에 UAE를 비롯한 산유국들은 원유수출에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개선하고자 산업다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두바이 정부는 제조업 육성을 위한 '두바이 산업전략 2030'을 발표(2016년 6월)하고, 항공, 해양, 알루미늄·금속조립, 제약·의료기기, 식음료, 산업기계 6개 핵심 산업을 선정, 육성 추진 중



 ㅇ 부가가치세 도입과 에너지 보조금 축소

  - 또한 산유국들은 재정수입 확충을 위해 에너지 보조금 축소 및 공항세(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 등 직·간접세를 도입하고 있음.

  - GCC국가들은 2018년 1월부터 부가가치세(VAT) 도입을 결정하고, 올해 1월 바레인을 마지막으로 관련 기본 협약에 합의해 국가별 입법안을 마련 중




□ 초고층 빌딩 관련 주요 프로젝트


 1) '부르즈 칼리파'


 ㅇ 두바이는 2016년 기준 마천루가 가장 많은 도시 1위로, 세계 제2의 초고층 주거건물로 평가받는 Princess Tower(414m), 두바이 최고(高) 호텔 부르즈 알 아랍(321m) 등 세계 100대 고층건물 중 15개가 위치


 ㅇ 그 중 현존하는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는 이제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 쇼핑몰인 '두바이 몰'과 인접해 두바이 관광객이라면 꼭 방문하는 명소가 됐음.


 '부르즈 칼리파'의 신기록

 ① 최고(最高) 높이 인공 구조물: 828m

 ② 최고(最高) 높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 586m

 ③ 최다(最多)층 보유 빌딩: 162개층

 ④ 최고속(最高速) Double Deck 엘리베이터: 600m/분

 ⑤ 최고(最高) 높이 콘크리트 직접 압송: 601.7m

 ⑥ 최장(最長) 길이 타워크레인 와이어: 820m 장착

 ⑦ 최장(最長) 길이 가설 호이스트: 415m

 ⑧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 건물 수직도 측량기업 최초(最初) 적용


2) '더 타워'


 ㅇ 현재 두바이는 엑스포가 개최되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부르즈 칼리파'를 넘어서는 '더 타워(The Tower at Dubai Creek Harbour)'를 건설을 추진 중


 ㅇ '더 타워'는 완공 시 1008m 이상의 높이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슬람 사원의 첨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지상으로 뻗는 케이블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짐.


 ㅇ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두바이 국영 건설사 Emaar의 대표 Mohammed Alabbar는 "에펠탑이 100년 넘게 파리를 상징해 왔듯이 '더 타워'가 두바이와 UAE 전체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


 ㅇ '더 타워'는 인근 '두바이 크릭 하버 프로젝트'와 연계해 호텔 및 레스토랑을 갖춘 메가쇼핑구역(mega-retail district) 조성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


 ㅇ ACC, 삼성 C&T, Besix가 입찰에 참가했다고 전해지며, 기존 계획과 달리 완공시점이 2020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해짐.




□ 초고층 빌딩의 경제·문화적 효과


 ㅇ 랜드마크 효과

  - 현존하는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의 추진은 신기록 수립을 통해 국제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를 통한 투자 유치와 산업발전을 추진하는데 있었다고 보임.

  - 두바이가 지속 추진하는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들은 석유 부문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산업을 다각화해 서비스 산업과 관광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음.

  - 이제 '부르즈 칼리파'를 비롯한 초고층 랜드마크들은 두바이 현대화의 상징으로 더 많은 사람과 자본을 두바이와 UAE로 유치하고 있음.

  -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대만의 '타이베이 101' 등도 해당 국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두바이의 경우 세계 최대·최고·최초라는 모토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야심찬 스케일로 추진되고 있음.

  - 그 결과 UAE는 2016년 기준 비즈니스 환경 평가에서 189개국 중 31위로 MENA지역에서 가장 선호되는 투자처로 평가받았으며, 2015년 기준 130억 달러의 FDI를 유치했음.

  - 부르즈 칼리파는 쇼핑에 분수쇼, 아쿠아리움,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시설을 통해 거주민과 관광객을 유치해 소비를 활성화함. 이에 따라 식음료 및 관광산업, 운송 산업 등이 발달하는 한편 고용도 창출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관람 수

 - 2013년 기준 187만 명이 방문, 166만 명이었던 2012년보다 13% 상승

 - 관람객의 50%가 해외 인원으로 1위 독일(23%), 2위 영국(15%), 러시아 및 인도(각 11%), 미국(10%), 사우디아라비아(7%), 호주, 이탈리아, 중국(각 5%), 프랑스 및 네덜란드(각 4%)


 ㅇ 두바이 관광객 증가

  - 2016년 기준 UAE 도착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7.8% 증가한 1530명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한 관광 수입은 약 560억 달러로 집계됨.

  - 2016년에는 중동지역 최대 테마파크인 '두바이 파크&리조트', 'IMG 월드', '아웃렛 빌리지' 등이 개장했으며, 2020년도에는 두바이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어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은 208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2015년 UAE를 찾은 관광객 중에는 중동국가 출신이 26.5%로 가장 많으며, 아태지역이 24.2%, 유럽 19.8% 등이 뒤를 이음.

  - 아태지역이 전년대비 10.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



  - 두바이 국제공항은 2016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선정됐고, 약 8300만 승객이 두바이 공항에서 환승했음.

  - 세계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에어라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두바이에서 유럽 39개 노선, 미주 12개 노선 등 타대륙으로 가는 항공편이 지속 증가 추세에 있음.


 ㅇ 그 밖에 공사 현장 숙련노동자 7500명을 비롯, 완공 후 호텔 및 쇼핑몰 관련 고용 창출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음.



□ 시사점


 ㅇ 서울에서도 롯데월드타워가 지난 4월 3일 개장했고, 현대그룹이 삼성동 구 한전 부지에 2021년도 글로벌비즈니스센터(높이 553m) 건물을 완공할 예정


 ㅇ 이러한 마천루의 건설은 단순히 얼마나 높은가보다는 문화 및 관광의 중심지로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지와 주변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얼마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판단됨.


 ㅇ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의 경우 쇼핑에 더해 분수쇼, 아쿠아리움,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시설을 통해 거주민과 관광객을 유치해 소비를 활성화함. 이에 따라 식음료 및 관광산업, 운송 산업 등이 발달하는 한편, 막대한 고용을 창출


 ㅇ 우리도 서울과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개발과 이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개발 등 산업 발전에 대한 큰 그림을 먼저 구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행사 계기 혹은 온라인 홍보물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코트라(KOTRA) 2017년 4월 26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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