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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브라질 '불량 고기' 사태


브라질, ‘불량 고기’ 수출로 대외 이미지 손상




- 세계 최대 육가공 업체 JBS와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회사 BRF 포함 -

- EU·중국·칠레 등 다수 국가, 브라질산 고기 수입 잠정 중단 -



□ 개요


 ㅇ 세계 최대 육가공 제품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부패한 고기를 위장해 팔아온 업체들이 대거 적발됨.

  - 세계 최대 소고기 수출업체 JBS와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회사 BRF이 포함

  - 위생규정을 위반한 제품은 내수시장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로도 유통됨.



□ 세부 내용


 ㅇ 위반사항

  -  JBS와 BRF 등 브라질 주요 육가공업체들이 위생이 불량하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고기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위반사항을 눈감아주도록 위생 관리공무원들을 매수한 사실이 적발됨.

  - 유통기한이 지나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제거하고 모양을 잡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발암 물질을 사용했으며,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고기도 판매함.

  - 유통기한을 위조하거나 고기 무게를 늘리려고 물과 감자, 심지어는 판지를 갈아 소시지 등 육가공 식품에 채워 넣은 업체도 적발됨.


 ㅇ 수출현황

  - 경찰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일부 제품이 이미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으로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 2016년 브라질의 가금류 수출액은 59억 달러(약 6조6500억 원), 소고기 수출액은 43억 달러(약 4조9460억 원)을 기록함.


 ㅇ 비리의혹

  - 육가공업체들이 제공한 뇌물이 우파 정당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과 진보당(PP) 등에 흘러들어 간 정황이 포착됐음.

  -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은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정당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테메르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사건이 정치권 비리 의혹으로 번지면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함.



□ JBS와 BRF의 기업 개요 



□ 브라질 정부와 해당 업체 반응 및 조치


 ㅇ 테메르 대통령은 브라질 주재 주요 고기 수출국의 대사들을 만찬자리에 초대해 브라질 고기 품질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

  - BRF와 JBS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는 성명과 신문 광고를 통해 “위생 위반은 일부 공장의 경우이며, 전체적으로는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적극 해명


 ㅇ 브라질 법원은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 2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농업부는 관련 공무원 33명을 해고함.

  - 당국은 BRF의 육가공 공장을 포함, 3개 공장을 즉각 폐쇄했으며, 다른 21개 업체도 수사할 방침임.




□ 브라질산 닭고기의 對한국 수출 


 ㅇ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브라질 닭고기 수출업체인 BRF가 우리나라로 수출한 닭고기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유통·판매를 중단하고, 수거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음. 그러나, BRF가 한국에 수출한 닭고기는 ‘불량 고기’가 아님이 확인되면서 수입 유통 금지 명령은 해제하되 위생안전사항 준수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한걸음 후퇴함.

  - 한국 정부는 국내 반입되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해서 브라질 정부가 발급한 검역증명서를 반드시 첨부하도록 하고, 가축전염병 관련 검역과 잔류물질, 미생물 검사 등 위생·안전검사를 거쳐 위반사항이 없어야만 국내에 유통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임.


 ㅇ 한국은 2005년 9월부터 브라질 닭고기를 들여오기 시작해 꾸준히 수입량을 늘려옴. 한국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량은 2006년부터 2015년 사이에 5배로 늘었음.

  - 2016년 브라질 BRF사의 5개 육가공장을 통해 한국에 수입된 닭고기는 1천800건,  4만2천500t임.

  -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 전체 닭고기 수입물량의 83%에 달하며, 문제가 된 업체 BRF의 수입물량은 전체의 40%를 차지함.

  - 브라질산 닭고기는 한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값이 싸고 크기가 커서 닭고기 요리업체들이 선호하는 대상임.



□ 시사점 


 ㅇ 한국에서 유통되는 수입산 닭고기의 대부분이 브라질산인데, 이번 ‘불량 고기’ 파동으로 대형마트 및 주요 수요처는 소비자들의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것으로 나타남.


 ㅇ 브라질의 ‘불량 고기’ 유통 사건은 수년간의 답보 후 최근 재개한 메르코수르-EU 간의 자유무역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 EU측은 자유무역협상 차질을 경고하면서 브라질 정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명백한 설명을 요구함.

  - 미국과 중국도 브라질산 육류의 위생검역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 

[코트라(KOTRA) 2017년 3월 22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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