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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질병

겨울철 배탈의 주범, 노로바이러스

우리는 설사나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먹었던 음식을 되짚어 발병의 원인을 의심하게 된다. 최근에는 식중독 증상과 예방법이 잘 알려져 있고 과거에 비해 일반인들의 관련 지식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 그 중 하나가 몇 년 새 악명을 떨쳐 유명해진 ‘노로바이러스’다. 겨울철 배탈의 주범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는 세균성 식중독인 병원성 대장균과 더불어 우리나라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8가지 다양한 종류의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가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10마리 정도의 적은 수로도 감염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로바이러스는 종류도 다양하다. 사람을 감염시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유전자에 따라 28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뿐 아니라 소, 돼지, 쥐 등과 같은 동물에서도 발견된다. 다행히도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사례는 아직 없어 ‘인수공통감염체’로서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돼지 분변 400여 개를 수집해 노로바이러스를 분석했다. 이 중 55개(13.6%)에서 돼지 노로바이러스(Porcine Norovirus)가 확인되었는데, 이를 사람 노로바이러스(Human Norovirus)와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56-82% 수준으로 유사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로바이러스, 선제적 예방이 해법!


일반적으로 우리 신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에 감염될 경우 면역 반응이 일어나 항체를 생성하게 된다. 항체가 생성되면 동일한 병원성 균에 노출이 되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면역항체의 유지기간이 수개월에 그칠 정도로 짧다. 추후 동일한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또 다시 감염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높고 종류도 다양해 면역항체를 통한 방어가 어려운 편이다. 심지어 변종까지 출현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세균과 달리 저온에서 활동성이 높고 전파력이 강하다. 여러 경로로 인간을 감염시키는 노로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식약처에서는 다양한 선제적 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예를들어 지하수 염소투입장치 보급사업, 집단급식소와 식품업체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조사, 다양한 종류의 식중독 예방 홍보물 보급,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연구사업단 추진 등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최근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끊임없는 감시와 적극적인 예방 사업,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할 때 해결할 수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노로바이러스 위험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2015년 12월 열린마루-생활 속 식의약'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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