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정보/국제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실버산업




노령화하는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실버산업 번창할까




- 요양원 및 긴급호출서비스 등 실버케어 서비스 수요 증가 전망 - 



□ 상트페테르부르크 기대수명 74세, 러시아 평균을 웃돌아


 ㅇ 러시아 노동법에 따른 정년은 남성 60세, 여성 55세로,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러시아 전체 인구대비 정년 이상(노년층)의 비율은 2005년 20.4%, 2010년 21.8%, 2016년 24.6%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 러시아 통계청은 2030년경 노년층의 비율이 27%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ㅇ 2015년 기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평균 기대수명은 74.42세(남성 69.83세, 여성 78.38세)로, 수도인 모스크바의 평균기대수명(76.77세)보다는 낮지만 러시아 전역 평균 기대수명(71.39세)을 크게 앞서고 있음.


 ㅇ 현지 신문 Delovoi Petersburg 12월 14일 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레닌그라드의 노년층 인구는 180만 명으로, 이 중 23만8000명 정도가 요양원 입주나 개인보호사 등을 통한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음. 노년인구는 2030년에는 230만 명, 관리를 필요로 하는 인구는 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 아직은 비싼 요양원, 독거노인 대상 비상호출서비스 등장


 ㅇ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레닌그라드 지역 노령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사설요양원 운영사도 2012년 25개사, 2014년 56개사, 2016년 64개사 등으로 수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 러시아 북서관구의 사설요양원 시장 규모는 12억 루블(약 2000만 달러)로 추산됨. 


 ㅇ 한편, 70% 이상의 사설요양원 운영사는 1개 소만을 운영하는 소규모 기업으로, 전체 양료원 수는 102개 소, 수용인원은 3100명에 불과함. 요양원 평균 입소율은 72~75%로, 평소 가족과 생활하는 노인들도 날씨가 좋은 4~6월 및 신년연휴 등 휴가 시즌에는 요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입소율이 90~9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짐.




 ㅇ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요양원 평균 요금은 하루에 1800~2500루블(30~42달러)선으로, 시내 6인실 이상 호스텔 1박 가격과 유사한 선임. 2016년 1월 기준, 러시아 노령연금 평균은 12,080.9루블(약 200달러)에 불과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이용요금이 부담이 되고 있음.


 ㅇ 한편, 독거노인의 안전을 월 200~1100루블(3~18달러) 이내의 적은 비용으로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음. 2011년 설립된 Knovka Zhizni의 경우, 러시아 위성시스템인 Glonass/GPS 기술을 활용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니즈니 노브고로드, 코미 공화국 등에서 2만 명 이상의 참전용사 등 노년층에 비상호출단말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비상 시 구급차 호출, 보호자 연락, 환자의 병력정보 전달 등이 주요 기능이며, 주 3~5회 안부전화가 제공되는 옵션도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ㅇ 러시아는 1990년대 시장경제체제 도입으로 급격한 사회변화와 인플레이션을 겪은 바 있어, 노년층의 저축액이 많지 않음. 정부의 연금지급액도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노년층이 적극적으로 소비생활을 향유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임. 


 ㅇ 따라서 러시아의 실버산업은 단기적으로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에 힘입어 발달할 것으로 보임. 일례로, 러시아 정부는 2013년 발의돼 2015년부터 발효된 러시아의 대국민복지서비스기본법(FZ 442조)을 통해 양로원 이용 시에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음.


 ㅇ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010년 12월에 제정된 사회취약계층 복지의료서비스 제공 관련 지방법 719-166에 따라 참전용사 등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가정방문 돌봄서비스(4, 8, 12시간 등) 비용의 90%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음. 약 29개 항목으로 정의된 서비스 범위는 목욕, 요리, 대화, 책 읽어주기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시에서 선정한 5개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ㅇ 현재 러시아 돌봄인력시장은 유아, 환자, 노인 대상 수요가 혼재된 형태로 운영되나, 향후 노인들의 심리적,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실버케어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 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이와 관련해 실버케어용으로 기능을 특화한 통신 및 원격진단기기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1월 9일 내용 발췌]




반응형

'시사 정보 > 국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성인용 기저귀시장 성장  (0) 2017.01.17
브라질 건강·웰빙 트렌드  (0) 2017.01.16
이탈리아 회복세  (0) 2017.01.14
일본 플라스틱 밀폐용기 트렌드  (0) 2017.01.14
일본 피로비즈니스 시장  (0)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