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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과자 세 봉지에 2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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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예능 <1박 2일> 6월 4일 방송분에서 놀라운(?) 장면이 나왔다.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가 한 팀을 이뤄 영양 공설시장을 찾아 물건을 사던 중 옛날 과자를 사는 모습이 방송을 탔는데 가격과 과정이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일단 연정훈의 눈길을 잡은 옛날 과자에 같은 팀 멤버들까지 시식하며 마음에 들어 하는 장면이 잡힌다.

 

다음으로 '다들 배짱이 두둑하네'라는 의미심장한 자막이 이어지며, 세 명이서 각각 마음에 드는 과자를 봉지에 담았고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주인은 저울로 향한다.

 

그렇게 저울에 올라간 과자 한 봉지의 가격이 7만 원, 100g에 4500원 이랜다..정확히는 6.85만 원 정도인데 이것도 올려 부른다..

 

다른 봉지도 재봐야 알겠지만 단순 계산해 보면 3봉지에 21만 원이라는 소리..

 

그런데 깎아서 15만 원에 해준다? 6만 원이나 깎아주는 건 깎는 게 아니라 원래 가격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는 소리에 가깝지 않을까?

 

우물쭈물하는 와중에 포장을 다 했다며 들이밀고 시식한 것까지 언급하고 있다.

 

출연자나 스태프들의 반응도 그렇고 자막들을 보면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이 느껴진다. PD 역시 작심하고 방송에 내보낸 게 아닐까 싶을 정도.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으로 '옛날 과자', '옛날 젤리'를 쳐보면 나오는 과자들 100g에 1000~2000원 수준이다(그나마 젤리가 2000원 정도지 과자는 100g에 1000원 안팎). 더구나 저기서 파는 제품들과 똑같거나 더 다양하다.

 

인터넷에서 대충 쳐도 나오는 제품들

직접 만들어 파는 것도 아니면서 저런 가격을 책정하고 별도의 가격표는 붙여 놓지도 않았다. 장날이나 축제 기간도 아니고 무려 '공설시장'이다. 이래놓고 시장이 저렴하고 정이 있다고 말하면....

 

얼마 전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의 '함평나비대축제' 음식 논란이 문득 떠오른다. 돼지고기 바비큐 4만 원, 어묵 한 그릇에 1만 원 등.. 영상을 본 사람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함평군은 [함평군, ‘지역축제 바가지’ 보도 관련…재발 방지 약속]을 내놓기도 했다.

 

그나마(?) 유이뿅이 방문한 곳은 축제 장소인 엑스포공원이 아니라 인근의 개인 소유 땅을 임차해서 운영된 야시장(노점상)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어찌 됐든 이런 류의 논쟁은 제대로 뿌리 뽑히기 전에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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