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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경제 경영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매입 과정에 대한 소송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Twitter) 주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가디언의 관련 보도

 

지난 4월 4일에 제출된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 문서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지분 9.2%를 구입했고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특정 기업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 지분 취득 후 10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며 소송이 제기된 것.

 

소송을 주도한 트위터 주주 마크 베인 라셀라(Marc Bain Rasella)는 "테슬라 CEO의 대규모 지분 매입이 전해지기까지 시간이 지연되어 투자자들이 이익을 잃었다"라며 "기존 주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셀라는 머스크가 고의로 트위터 지분 취득 사실을 지연시켜 주가를 낮은 수준으로 머무르게 하면서 지속적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머스크가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그는 1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꾸준히 트위터 지분을 매입해왔다.

 

트위터 주가

 

트위터의 주가는 머스크가 지분 매입을 완료한 4월 1일 종가 기준 39.91달러였으나, 트위터의 소유 지분이 공개된 4월 4일에는 49.97달러로 마감하면서 약 27%가량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의도적인 지연이라면 매입 과정에서 1억 5600만 달러(약 1900억 원) 가량 절약(이익)을 봤을 거라고 추정한다고. 이 같은 배경에서 라셀라는 3월 24일부터 4월 1일까지 머스크와 그의 관계자를 제외하고 주식을 판 트위터 투자자들을 대신해 소송에 나선 것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 트위터 CEO는 지난 11일 "일론 머스크의 이사회 임명은 4월 9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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