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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일본 취업, 이제는 온라인 면접으로 준비하자!

일본 취업, 이제는 온라인 면접으로 준비하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취업활동 트렌드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 -

- 인터넷 환경 점검, 메모지 준비, 정장 착용 등 온라인 면접 시 주의점 소개 -

 

 

3~5월은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일본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기업설명회, 이력서 접수, 면접 등을 진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일본 취업활동 트렌드가 온라인 툴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변화하는 일본 취업시장의 새로운 동향을 소개하고 성공적인 온라인 면접을 위한 팁을 전달해 보고자 한다.

 

합동 채용설명회 중단…채용활동의 비대면(온라인) 방식 활성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확대 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사 자제를 각계 단체에 요청함에 따라 마이나비, 리쿠르트, 디스코 등 일본 주요HR기업이 예정하고 있던 3월 합동 채용설명회가 잇따라 중단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요 일본 HR기업 합동 채용설명회 중단 현황

자료: 각 HR기업 홈페이지

 

이러한 최근 대규모 행사 자제분위기와 관련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구직자의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폭 넓은 정보와 채용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Web설명회와 같이 다양한 통신수단을 활용한 기업소개 기회 창출 △ 서류 제출기한 연장 △온라인 면접 추진 △연간 상시채용 등을 회원사에 제안하는 등 일본 내의 취업활동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 정보 대기업 디스코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 말 기준 주요 기업의 47.7%가 “채용활동을 기본적으로 진행, 일부 보류 중”으로 답했고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기업은 25.2%에 그치며,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채용활동이 중단,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3월 말 시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채용활동에 미치는 영향

자료: 디스코 조사,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채용활동에 미치는 영향

 

비대면 취업활동, 한국 청년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것

 

과거에도 일본 취업시장에서 온라인화 움직임이 감지됐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의 경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송신형과 녹화해 해당 자료를 보내는 녹화 송신형으로 나뉜다. 라이브 송신형의 경우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업 담당자에게 질문을 하거나 채팅을 통해 질문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녹화 송신형의 경우는 구직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 이러한 비대면 취업활동은 이동시간, 교통비, 체재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한국인 구직자 입장에서는 일본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일본인 구직자와 동일하게 온라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비대면 경향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성공적인 온라인 면접을 위해 주의할 점

 

성공적인 온라인 면접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① 적절한 장소와 도구를 세팅한다

 

일반적으로 면접은 기업에서 준비한 공간과 환경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온라인 면접의 경우 구직자가 직접 면접에 필요한 공간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면접에 방해가 되지 않게 적절히 사전준비를 했는지 여부가 면접관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소, 조명, 인터넷 등 사전에 체크해두면 좋은 항목을 아래 표로 정리했다.

 

성공적인 온라인 면접을 위한 사전 체크리스트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

 

② 복장은 대면면접과 동일하게 준비한다.

 

면접 중 사소한 움직임으로 하반신도 살짝 보일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하반신까지 정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회(장면)이다.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며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자세가 화면을 통해 면접관에게 전해진다.

 

③ 카메라와의 거리와 각도, 시선에 주의한다.

 

화면에 얼굴과 상반신 전체가 비치는 정도의 거리에서 시선이 카메라가 설치된 위치와 수평이 되도록 앉는 것이 좋다. 화면에서 어떻게 비치느냐가 인상을 좌우한다. 적당한 거리를 취하며 얼굴의 각도가 위쪽 혹은 아래쪽으로 향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면접 중에는 화면 속의 면접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에 시선을 보내는 것이 좋다. 특히 자신이 말할 때 면접관과 눈을 맞추는 것이 인상이 좋다. 화면을 보고 있으면 눈을 맞추고 있는 것 같지만 면접관 쪽의 화면에서 보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④ 인터뷰 중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면접진행 중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 면접의 단점이다. 그러나 갑작스레 문제가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진행에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전화 혹은 메일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기업에 연락한다. 그 다음에 인터넷을 재설정 해보거나 컴퓨터를 재가동하는 등 해결을 위해 시도해 보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⑤ 기본적인 매너에 주의한다.

 

개인PC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SNS를 OFF로 설정하자.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더라도 알람 소리는 들린다. 면접진행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알람 소리에 반응해서 SNS로 눈을 돌리게 되면 집중력이 없고 성의 없는 모습으로 보여 평가에 직결될 수 있다.

메모가 필요하면 메모지에 손으로 적는 것이 좋다. PC에 직접 메모를 남기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이 경우 타이핑 소리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또한 타이핑을 하면서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매너가 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다.

 

온라인 면접 시행장면

자료: KOTRA 자체 촬영

 

 

코로나19에 따른 일본 기업의 채용 영향 인터뷰

 

이러한 최근 일본의 채용환경 변화를 알아보고자 KOTRA 도쿄 무역관은 5월 중 개최 예정인 ‘KOTRA 해외취업 화상면접 주간’ 참가 구인처 3개사를 대상으로 아래와 같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올해 채용계획에의 영향, 온라인 면접 진행경험 등을 주제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달라지고 있는 일본의 취업활동, 이렇게 대비해야

 

일본 취업활동은 대부분 일본 현지에서 대면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한국에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의 경우 취업활동을 위해 일본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 화상면접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가할 수 있으므로 한국인 구직자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접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달라질 뿐 대부분 기업이 대면면접과 동일한 평가기준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기 때문에 대면일 경우와 같이 면접을 준비하면 된다. 단, 화상면접의 경우 사전에 면접환경(장소, 도구 등)을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KOTRA에서는 5월 서울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글로벌 일자리 대전을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온라인 이벤트로 전환할 방침이다.(사업명: KOTRA 해외취업 화상상담 주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 면접 방식은 한국인 구직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철저한 사전준비로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

[코트라(KOTRA) 2020년 4월 14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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