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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암스테르담, 수상가옥 주택단지 조성한다



암스테르담, 수상가옥 주택단지 조성한다



- 물 위에 떠있는 이웃사촌, 네덜란드 Schoonschip 프로젝트  -

- 높은 지속가능성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는 중 -



□ 프로젝트 개요


 ○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주택 단지

  - ‘Schoonschip’은 네덜란드어로 ‘깨끗한 배’라는 뜻으로, 암스테르담 강변에 지속가능한 수상가옥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함.

  - 암스테르담 북부 IJ강 부근 운하 Johan van Hasseltkanaal의 Buiksloterham 지역에 조성되고 있음.

  - 프로젝트는 2009년 시작되어, 본격적인 주택 건축은 2018년 11월에 시작되었음.

  - 총 46개 주택, 주민센터 등을 포함한 30개 구역에 약 100여 명이 거주할 예정임.


Schoonschip 프로젝트 3D 조형도

자료원: Schoonschipamsterdam.org


 ○ 에너지 자급자족형 거주환경

  - 태양광 패널, 열펌프, 에너지 저장 배터리,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일상생활에 쓰이는 에너지가 대부분 자급자족될 수 있음.

  - 스마트 그리드 적용을 통해, 전체 46개 가정의 전력이 서로 교환되며 네덜란드 전체 통합 에너지 그리드와도 연결될 것

  - 선상가옥의 에너지효율계수(EPC, Energy Performance Coefficient)는 0으로 방열 효과가 뛰어남.

  * 에너지효율계수: 1㎡당 kW 소비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낮을수록 효율이 뛰어남. 2006년 이후 네덜란드 가구 평균 에너지효율계수는 175으로 조사됨.


Schoonschip 주택의 특징

자료원: spaceandmatter.nl




□ 프로젝트 내용


 ○ 가정 전력

  - 프로젝트를 위해 총 500개 태양광 패널과 30개 물 펌프가 설치될 예정임.

  - 또한, 각 가구는 상시 공급되는 태양열 에너지도 사용하기 위해 잉여 에너지를 보관하는 대형 배터리를 갖추고 있음.

  - 용수의 95%는 빗물이며, 용수 온도는 태양광 보일러와 열펌프를 통해 조절됨.


 ○ 폐수 처리 시스템 : New Sanitation

  - 네덜란드 용수처리 기업 Waternet이 기획한 시스템으로, 가정 폐수를 화장실 오수 (Black water)와 가정 잡배수(Gray Water)로 분류해 용도에 맞게 재활용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음.

  - 현재 Schoonschip 프로젝트에서는 가정 오수를 정제해 에너지화하는 시스템을 시험 운영 중임.


○ 5개 클러스터와 모델하우스

  - 수상가옥 단지의 생활공간은 900㎡ 면적의 갑판을 통해 5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거주민들의 공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

  - 갑판은 안전을 위해 난간이 설치된 다리 부분, 소풍, 수영 등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물과 가까운 공터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음.

  - 또한, 건축회사 Space&Matter은 디자인과 크기가 다른 5가지 수상가옥의 모델하우스를 설계함.


모델하우스

자료원: spaceandmatter.nl


 ○ Schoonschip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

  - 2018년 3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 진행되었는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08명으로부터 총 28만 5000유로가 모임.

  - 친환경 주거를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재 105명이 몇 년간 대기명단에서 입주를 기다리고 있음.

  - 2013년 기준 Schoonschip 프로젝트 수상가옥 가격은 11만 유로였으나 현재 25만 유로까지 상승함.


 ○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 Schoonschip 거주지역 에너지 그리드를 국가 통합 에너지 그리드 시스템에 편입하기 위해 전력법(Electricity Act) 상 예외 규정을 만드려는 시도가 진행 중임.

  - 2016년 유럽 스마트 그리드 프로그램을 통해 100만 유로 지원을 받았으며, 사회재단 DOEN Foundation으로부터의 지원도 받고 있음.


 ○ Space&Matter 사 Sascha Glasl과의 인터뷰


 Q. 현 프로젝트 이후에도 다른 프로젝트들이 이어질 수 있을까

  A. “아마 프로젝트 참여한 대부분 기업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한 기술을 다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우리 Space&Matter 역시 후속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 프로젝트와 같은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으며, 단기간에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내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지자체에서 수상가옥 건설을 마냥 반대하고만 있을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시민들의 주거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수상가옥 주거지 구축은 지자체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특히, 운하가 많고 바다와 접해있는 네덜란드는 충분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Space&Matter를 비롯한 프로젝트 참가 기업 역시 경험이 쌓일수록 더 나은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Schoonschip 프로젝트 첫 번째 가옥

자료원: cobouw.nl, dutchlotus.nl



□ 시사점


 ○ 단순한 수상가옥 그 이상

  - 네덜란드 기업청(RVO)는 Schoonschip 프로젝트가 최초의 친환경 수상가옥 ‘단지’라고 언급함.

  - 자급자족형 수상가옥으로는 2012년에 조성된 AutarkHome이 존재하지만, 주택 단지를 조성한 Schoonschip 프로젝트는 한층 더 높은 단계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음.

  - Schoonschip 프로젝트는 더 나아가 자체 에너지 회사를 설립해 거주자들이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함.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모든 시민과 기업에게 오프소스로 공개되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 또 다른 네덜란드 친환경 도시재생 프로젝트 De Ceuvel

  - 2012년 암스테르담 남쪽 부두 지역에 지속가능한 재생 시스템을 구축하는 De Ceuvel 프로젝트가 시행됨.

  - 프로젝트 초기 7개 선상가옥이 설치되었으며 2019년 상반기 더 많은 선상가옥이 추가될 것으로 예정됨.

  - De Ceuvel 지역에서는 퇴비 화장실, 식물을 통한 하수 정화, 수중 생태계 온실 등 친환경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2014년 네덜란드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함.


De Ceuvel 전경

자료원: wethecity.nl


 ○ 한국의 친환경 건축

  - 2011년 한강에 부체를 띄워 시공한 플로팅 형태 건축물 ‘세빛섬’이 완공되어, 현재 멀티미디어 아트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음.

  - 남해 창선면에는 태양열, 화목보일러를 이용한 자급자족형 주택 ‘소솔집’이 있음. 화석연료 및 전기료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2년 남해 가장 아름다운 주택으로 선정되기도 함.

  - 그러나 현재 한국 내 자급자족형 수상가옥은 조성되지 않았으며, Schoonschip 프로젝트에 반영된 여러 기술은 한국형 수상가옥 프로젝트에 본보기가 될 수 있음.

[코트라(KOTRA) 2018년 12월 28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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