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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추울수록 여행을, 중국의 빙설(冰雪)여행 열풍



추울수록 여행을, 중국의 빙설(冰雪)여행 열풍



- 동계 빙설(冰雪) 여행 규모 1억7000만 명 돌파 -

- '빙설 여행'의 중심지 동북 3성 -



□ 중국, '빙설(冰雪) 여행' 강국으로 성장


 ㅇ 중국 '빙설 여행' 현황

  - '빙설 여행'은 추운 날씨의 눈과 얼음을 활용한 관광지, 스키장 방문을 의미함. 중국 정부의 여행 지원정책과 2022년 중국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대중들의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중국 내 '빙설 여행'이 급증하고 있음.

  - 중국 여행 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중국 빙설 여행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동계 '빙설 여행'의 규모는 1억7000만 명, 여행 수입은 대략 2700억 위안(약 45조9000억 원)에 달함.

  - 중국 여행 연구원은 2021~2022년 동계 '빙설 여행'의 규모가 3억4000만 명, 여행 수입은 대략 6700억 위안(약 113조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중국 빙설 여행객 중 72.4%는 빙설 관광(자연 환경 및 빙설 축제)을 했고, 27.6%는 스키장 및 휴양림을 방문함. 빙설 여행객 중 13.4%는 빙설관광이나 스키장과 함께 온천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남.


 ㅇ 하얼빈 빙설제(冰雪节), 야부리 스키 여행 휴양지(亚布力滑雪旅游度假)

  - 중국 '빙설 여행'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하얼빈 빙설제(冰雪节), 대표적인 스키장 및 휴양림은 야부리 스키 여행 휴양지(亚布力滑雪旅游度假)를 들 수 있음.

  - 빙설제는 1985년 제1회 하얼빈 국제 빙설제(哈尔滨冰雪节)가 열린 이후, 매년 하얼빈에서 눈과 얼음을 이용한 전시회 및 축제를 지칭함.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삿포로 눈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힘. 2016~2017년 동계 기준 130만 명의 관광객과 약 3억3000만 위안(약 600억 원)의 입장료 수입을 달성함. 


하얼빈 시 정부 빙설제(冰雪节) 관계자 전화 인터뷰

Q: 하얼빈 국제 빙설제는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A: 태양도(太阳岛)의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 성 소피아성당, 중가(中街) 등에서 얼음 및 눈을 이용한 조각 등 조형물을 전시하는 축제다.



Q: 지난 빙설제 수입규모는 어느 정도였나?


A: 지난 제18회 하얼빈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의 입장객은 130만 명, 입장료 판매 수익은 3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특히 2017년 춘절(春节)연휴기간 25만 명이 방문했고, 입장료 수익이 6754만 위안을 기록했다. 음력 초하루에는 5만5000명이 방문해 하루 최고 방문자 수를 갱신했다.



Q: 지난 빙설제의 전시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성 소피아성당, 중가(中街), 태양도(太阳岛) 전체가 빙설제 전시회장이라 생각하면 된다. 빙설대세계의 경우 전체 전시 넓이가 80만 평방미터이며, 총 얼음 사용량은 18만 입방미터, 총 눈 사용량은 15만 입방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회였다.



Q: 어떤 주제를 가지고 축제를 진행했는가?


A: '빙설환락송 샹웨하얼빈(冰雪欢乐颂, 相约哈尔滨)'을 주제로 '젊음, 유행, 환락' 등의 문화 사상과 하얼빈 지역의 특색을 담아냈다. 

자료원: KOTRA 선양 무역관 자체 진행 


  - 야부리(亚布力) 스키 휴양림은 중국 최대 규모의 천연 스키장으로 170일간 눈이 내림. 최고 고도는 1374.8m, 최저기온은 영하 44도로, 제24회 하얼빈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스키장으로 활용됨. 2016년 기준 108만4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여행 수입은 5억3000만 위안(약 900억1000만 원)에 달함.


하얼빈 빙설제(冰雪节) 및 야부리 스키장(亚布力滑雪场)

자료원: 바이두(百度)


 ㅇ 동북 3성에 집중된 '빙설 여행'

  - '2017년 빙설 여행 추세 조사 보고'에 따르면, 국내 '빙설 여행'의 중심은 동북 3성으로 주요 목적지는 하얼빈, 창춘, 지린, 선양, 다롄 등으로 나타남. 특히 전체 응답자의 57.8%가 하얼빈을 여행 목적지로 선택함.


자료원: '2017년 빙설 여행 추세 조사 보고(2017 冰雪旅游趋势调查报告)'




□ 중국 '빙설 여행' 특징


 ㅇ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예약 확대

  - 중국은 2010년부터 모바일 이동통신을 통한 여행 관련 예약을 도입하기 시작함. 여행 예약자들은 기존의 PC를 이용한 예약에서, 점차 모바일 이동통신을 통한 예약을 선호하기 시작함. 2015년까지 '빙설 여행'의 PC와 모바일 예약자의 비율은 56:44로 PC 예약자가 더 많았지만, 2017년 27:73으로 모바일 예약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


 ㅇ 여성 여행객의 강세

  - 중국 여행 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빙설 여행' 관광객은 남성 39%, 여자 61%로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 이는 '빙설 여행'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여성 여행자들의 낭만, 청춘에 대한 관심을 자극한 것으로 생각됨.


'빙설 여행' 예약 플랫폼 이용 비율 및 남여 비율

자료원: 중국 여행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


 ㅇ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입장권 및 이용권

  - 빙설 관광지의 입장권, 스키장 이용권은 중국 내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임. 대표적인 빙설 여행지인, 하얼빈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의 입장권은 1인당 300위안(약 5만1000원), 야부리(亚布力) 스키장의 경우 1일 이용비가 480위안(약 8만1600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함.

  - '빙설 여행' 관광객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18세 이하가 9%, 18~30세가 29%, 30~60세가 48%, 60세 이상이 14%로 나타남. 이는 '빙설 여행'의 주 관광지 입장료나 스키장 이용료의 가격과 관련이 있음. 관광지의 입장권 구매와 스키장의 이용 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소득이 비교적 안정적인 30~60세 여행객이 많이 이용함.


'빙설 여행' 연령 분포

자료원: 중국 여행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



□ 시사점


 ㅇ 한국 동계 여행산업에 긍정적 영향

  - 한국 정부의 일정 요건 만족 시 비자 신청 간소화 조치 및 평창 올림픽 관람권 구매에 대한 비자 혜택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비자 신청은 빠르게 증가함.

  - 12월 1일부터 비자 간소화 조치를 신청한 중국인은 7000여 명에 달하고,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권 구매로 비자 면제 혜택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은 6662명에 달함. 주중 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인의 비자 신청 건수가 하루 1000여 건에 달함.

  - 중국의 '빙설 여행' 열풍은, 이런 평창 동계 올림픽 특수와 맞물려 한국의 동계 여행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전망임.


 ㅇ 여성 여행자의 감성을 공략

  - 중국 여행연구원에 따르면, '빙설 여행'은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여성 여행자가에게 각광을 받고 있음. 이는 중국 여성 여행객의 낭만, 청춘 등의 감성을 공략한 것으로, 여성 여행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상품, 활동 외에도 이미지의 중요성을 시사함.


 ㅇ 중년층을 공략하는 여행 상품의 필요성

  - 빙설 여행객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30~60대로 나타남. 이는 '빙설 여행'의 비교적 높은 여행비용에서 기인한 것으로, 안정적인 소득에서 기인한 중년층의 소비력은 여행 산업의 중요한 요소임.

  - 바링허우(80后, 1980년대 이후 출생자), 지우링허우(90后, 1990년대 이후 출생자)의 소비력 증대 및 온라인·모바일 열풍으로 주목 받고 있음. 이러한 가운데, '빙설 여행' 열풍은 중년층을 공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및 이색관광의 필요성을 시사함.


 ㅇ 중국 모바일 플랫폼과의 제휴

  - 중국인들은 대부분의 여행 예약 시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추세임. '빙설 여행' 또한 2015년 이후로 모바일 예약자가 급증함.

  - 이미 인천공항, 여행업체나 숙박업체 등은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 플랫폼 Ctrip(携程) 등과 제휴를 맺어 중국인 여행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

  - 여행산업 외에도, 중국 시장을 공략할 목적의 산업은 적극적으로 중국의 모바일 플랫폼과의 제휴를 모색해야 함.

[코트라(KOTRA) 2018년 2월 28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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