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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최근 대마도가 뜨겁다!


최근 대마도가 뜨겁다!



- 한국인이 가장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해외여행지로 인기, 작년에 26만 명이 방문 -

- 일본 정부 대마도 내 창업 적극 추진, 한국인의 투자 사례도 있어 -

- 항구 정비 등 인프라 확충 시 한층 성황 이룰 전망 -



□ 일본 관광업의 최근 경향(도쿄 외 지역이 인기)


 ㅇ 2017년 상반기에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375만7300명임.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은 25%를 차지. 국별·지역별 관광객 수로 4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함.



 ㅇ 최근의 특징적인 경향으로는 일본의 수도이자 외국인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한 도쿄 인근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이 소폭 감소함. 반면, 후쿠오카, 오사카 등 도쿄 외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임.

  - 전체 대일 외국인관광객 중 해당 지역에 방문한 비율을 나타내는 '방문률(訪問率)' 수치에서 도쿄 등 수도권 지역은 2015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인 데 비해, 일본 내 타지방도시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음.


 ㅇ 한국에서 흔히 대마도(對馬島)로 불리는 쓰시마섬(이후 '대마도'로 표기) 역시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 중 하나임.



□ 대마도 경제를 좌우하는 한국인 관광객


 ㅇ 2016년도 대마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26만 명으로, 1996년 이후 20년 만에 약 100배가 증가함.


 ㅇ 대마도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추세로 2016년에는 3만2000명을 밑돌았음. 그 결과 2016년 한 해 동안 대마도를 방문한 한국인 수가 대마도 전체 인구의 8배를 초과



 ㅇ 대마도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99.9%가 한국인임. 대마도는 관광업 외의 영역의 사업기반이 거의 없어 한국인 관광객이 대마도 경제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ㅇ 대마도에 지역구를 두며, 대마도가 소속된 나가사키현(長崎県) 지방의회의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사카모토 의원은 KOTRA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도 대마도의 한국인 관광객 수는 4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았음.



□ 대마도 관광의 특징


 ㅇ 대마도는 부산에서 배로 최단 1시간 10분 만에 갈 수 있는 '한국인에게 가장 가까운 해외여행지'로, 대마도 북부에 위치한 히타카츠항(比田勝港)과 남부에 위치한 이즈하라항(厳原港)에 하루에 7~8편의 왕복 배편이 운항 중



  - 면세점 및 식당 등 기반시설은 대마도 남부 이즈하라항 인근에 집중돼 있음. 히타카타 항에서 이즈하라항 인근까지 차로 2시간 이상이 소요되나 선박 운항 편수가 수요대비 적어 두 노선 모두 인기가 높음.


 ㅇ 대마도에서는 트래킹, 낚시, 해수욕 등 주로 자연을 활용한 활동이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음. 육안으로 부산을 볼 수 있는 '한국전망대'도 한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임.

  - 생애 첫 해외여행으로 대마도를 찾은 한 관광객은 "단 1시간여 만에 해외 여행을 체험할 수 있고, 진짜 일식을 맛볼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냄.



 ㅇ 그러나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가장 큰 목적은 쇼핑이라 할 수 있음. 단시간에 부담없이 찾을 수 있으면서 면세점 이용이 가능하고,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일본 상품(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점이 대마도 관광의 큰 매력임.

  - 대마도 노선을 운영하는 한 해운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마도 관광의 주요 목적으로 쇼핑을 꼽은 한국인 관광객 비율이 80%에 달했음.

  - 대마도 도처에서 단기 여행에 어울리지 않은 큰 가방을 소지한 한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음.


 ㅇ 대마도는 나가사키현에 소속돼 있으나 예전부터 물류 및 교통 면에서 후쿠오카현과의 교류과 활발해 대마도로 가는 일본 내 항로는 배편, 항공편 모두 후쿠오카에서 출발함.

  - 후쿠오카와 대마도 간 항공편(편도 30분 소요)이 1일 4회 운항 중이나 이 경로로 대마도에 들어가는 한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음.



  - 이 점에서도 한국인의 대마도 관광의 주된 목적이 저렴한 비용과 손쉬운 이동을 통한 쇼핑에 치중돼 있음을 엿볼 수 있음.




□ 관련 비즈니스도 높은 열기 


 ㅇ 대마도는 한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열기를 띠고 있음.

  - 2017년 3월에 일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호텔 체인인 토요코인(東横イン)이 이즈하라에 수용인원 300인 규모의 호텔을 개업했으며, 대마도 북부에도 동일 규모의 호텔 건립을 계획하고 있음. 이 외에도 두 항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호텔·펜션 건립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음.



  - 한국인의 대마도 관광 일정은 65% 이상이 당일치기로 이루어지는데, 이 원인 중 하나로 숙박 시설의 부족이 꼽히고 있음. 대마도 시청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최근 숙박 인프라 정비 문제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밝힘.

  - 대마도 내에서 10개 안팎의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음. 2016년에만 2개의 면세점이 신규 오픈하는 등 한국인 관광객 증가로 쇼핑 관련 인프라도 증가 추세를 보임.



 ㅇ 최근 일본 정부가 시행하는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지원책도 대마도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한몫을 하고 있음.

  - 2017년 4월부터 일본 정부는 일본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서(島嶼)지역의 지역사회 유지 및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유인국경이도법(有人國境離島法)'을 시행. 총 50억 엔(약 5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대마도를 포함한 일본 내 71개 섬에 대해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음.

  - 대마도를 관할하는 쓰시마시(対馬市)에서는 해당 제도에 근거해서 대마도에 창업하거나, 사업을 확장할 경우 투자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




□ 시사점


 ㅇ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글로벌지역전문가로, 나가사키현(長崎県)에서 행정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영훈 대표는 "유인국경이도법 상의 보조금은 한국기업 및 투자가도 요건을 갖출 경우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이므로 대마도 등 지원대상 도서 지역으로의 투자를 검토할 경우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이라 밝힘.

  - 2017년 5월에 한국인에 의해 대마도 내에서 렌터카 사업을 운영하는 합동회사 S사가 신규로 설립된 바 있으며, 설립 시 상기 인센티브 혜택을 받음.

  - 대마도 내 식당이나 민박 등의 상용시설 중 명의상 소유자는 일본인으로 돼 있으나, 실질적인 경영자가 한국인인 사례가 많다고 함. 대마도에는 한국에 의한 투자진출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ㅇ 향후 대마도와 관련해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로는 항구 재정비 사업을 둘 수 있음.

  - 인프라 면에서 대마도가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현재 있는 두 항구가 모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노후화되고 있다는 점임.

  - 특히 완공된 지 40년이 지난 이즈하라의 부두 및 여객터미널 등 인프라 확장, 정비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거론돼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예산 등이 걸림돌이 돼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없음.

  - 현재 수용능력으로는 관광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배의 운항편수나 규모를 더 이상 늘릴 수 실정임.

  - 그러나 위에서 설명한 유인국경이도법이 올해 실시된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인구감소지역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의지가 강해 대마도 항구 정비사업 역시 추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임.



 ㅇ 물리적인 걸림돌인 항구의 수용 능력 문제가 개선될 경우 대마도 관광사업은 향후 한층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됨.

  - 최근의 관광객 증가 추세로 볼 때 인프라 정비가 이루어질 경우 본토로부터 대마도로 가는 유통구조의 개선 및 관광 기반 상업시설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것이 다시 새로운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됨. 

[코트라(KOTRA) 2017년 9월 12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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