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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캄보디아의 중고 컨테이너 활용



중고 컨테이너, 캄보디아 밤풍경을 바꿔놓다



- 캄보디아에 적합한 시장 비즈니스 모델 구축 -

- 최적의 입지, 현지화된 매장, 문화 갈증 해소 시도가 성공 요인 –



□ 컨테이너 야시장,  캄보디아 젊은이들을 사로잡다


 ㅇ 캄보디아 최대 번화가인 짬까몬 구역(Cham Karmon)임. 그 중에서도 외국인들 생활지역인 이온몰, 나가월드 카지노 및 캄보디아 국회의사당 사이에 위치한 공사장터(옛 가라오케, 식당 부지)에 건립된 제트 컨테이너(Jet’s Container) 야시장 개장 이후 젊은이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고 있음.

  - 컨테이너 야시장은 식당, 펍, 액세서리 및 의류 가게 등으로 구성돼 주로 젊은이들이 찾고 있으며, 개장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어 사세 확장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임.

  - 매장은 컨테이너 총 224개 규모이며 약 6㎡로 이뤄져 주로 단층이나 일부 2층에 테이블 등을 설치한 곳도 있음.

  - 주 고객층은 주머니가 얇은 20~30대이며 매장 일부에서는 떡볶이, 김밥 등 한국 음식과 소주 등 한국산 제품도 눈에 띄고 있음.



 ㅇ 캄보디아 기업인 Jet’s Group은 약 40만 달러를 투자해 1헥타르 규모 공사장 부지에 중고 컨테이너 90개를 활용해 임대사업을 개시했음.

  - 점포의 월 임대료는 점포 위치에 따라 약 300~350달러 수준으로 개장 준비 단계에서 조기에 상인들과 임대업자들에게 계약이 완료된 상황임.

  - 컨테이너를 활용한 매장 건립은 이미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에서도 시도된 바 있고, 특히 태국 방콕에서는 Artbox라는 브랜드로 큰 인기를 끈 바 있음.

  - 야시장 부지는 1960년대 지어져 조만간 재건축을 위해 해체될 예정인 캄보디아 도시의 흉물 건축물인 '화이트맨션'에 인접해 있음.





□ 성공 요인 분석


 1) 최적의 입지 선정


 ㅇ 야시장이 위치한 지역은 프놈펜 최대상업 지구인 짬까몬(Cham Karmon), 그 중에서도 최대 쇼핑센터인 이온몰(Aeon Mall)과 국회의사당 사이에 위치하고 있음. 또한 프놈펜의 여의도에 해당하는 지역인 다이아몬드섬(Koh Pik섬: 프놈펜시청, 한국대사관, 고급 콘도, 국제전시장을 갖춘 계획도시)에 붙어 있음.


 ㅇ 이 지역 인근에는 더 브릿지(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홍콩), 나가월드 복합쇼핑몰(말레이시아) 등 고층 빌딩 건축이 진행 중인 바, '화이트 맨션' 등 개발이 완료되는 수년 후에는 시장 부지에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음. 따라서 이러한 좋은 입지에 설치된 저렴한 야시장을 경험하는 것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2) 캄보디아 경제 수준에 맞는 매장 구성


 ㅇ 이온몰은 2014년에 개장한 캄보디아 최초의 서구식 쇼핑센터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젊은 층들이 이온몰 내에서 쇼핑하거나 음식점을 이용하기에는 구매력이 취약함.


 ㅇ 중고 컨테이너를 활용한 매장은 임대료가 저렴해 프놈펜 내에 다른 음식점이나 의류매장 수준으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어 이온몰을 찾는 젊은이들이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


 3) 젊은이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


 ㅇ 캄보디아 미디어의 콘텐츠 대상 로케이션에 해당 야시장이 포함돼 새로운 문화를 이끌 수도 있음. 실제 새로운 장소와 문화를 접하기 좋아하는 캄보디아 젊은 층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웨딩 촬영, 모델 촬영, 사진 동호회 활동이 이뤄지고 있음.


 ㅇ 매장의 전체적인 구성 역시 다채롭게 구성돼 있는데, 2층에는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도록 마련된 테이블이 갖춰져 있고, 컨테이너 사이에는 작은 광장이 마련돼 길거리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함.


 ㅇ 젊은이들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등을 통한 서구의 다채로운 문화에 자연스럽게 노출돼 있으나, 이러한 갈증을 직접 체험으로 해소해 줄 문화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못한 것이 현실임. 컨테이너를 활용한 즐길거리 문화는 캄보디아 젊은 층 구매력에 부합하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제공하는 장으로 기능함.




□ 시사점


 ㅇ 컨테이너를 활용한 야시장 비즈니스 개발 시도는 한창 부동산이 개발되는 프놈펜 도심지역의 공사장 부지를 활용해 아직은 낮은 수준의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성공적인 시도로 평가됨.

  - 프놈펜에서 전통적인 야시장 분위기는 젊은이들의 문화욕구를 해소시켜주기에는 부족하므로, 이러한 유통의 새로운 바람은 다른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

  - 다만, 공사장 부지에 새로운 건물이 신축되는 경우 야시장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것이고 캄보디아 경제 발전 속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임.


 ㅇ 캄보디아 유통시장, 식음료시장(F&B) 및 외식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동남아 인근의 다른 시장과의 차이점 등 이해가 필수적임.

  - 베이커리, 한식, 치킨 등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의 경우 대다수가 직접 진출보다는 현지 파트너의 다수점포 직영을 통한 간접 진출인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가 현재 대세임.

  - 캄보디아는 구매력이 낮은 초기단계 시장이지만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므로, 면밀한 조사와 과감한 투자뿐만 아니라 시장 성숙을 위해 기다릴 줄 아는 인내력 또한 필요함.


 ㅇ 캄보디아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 KOTRA 등 수출지원기관의 서비스산업 관련 지원사업에 참가해 초기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한 방법임.

  - KOTRA 프놈펜 무역관은 지난 3월 23일 프랜차이즈 사절단 행사를 통해 외식, 한식, 미용 등 분야의 우리 기업 13개사의 파트너 발굴을 위한 상담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추가적인 유사한 지원사업 개발을 검토 중

  - 현지 바이어 발굴 또는 현지 비즈니스 돌발변수 대응 등을 위한 KOTRA 지사화 사업, 바우처 사업을 통한 해외진출토탈패키지 등 참여가 권장됨.

[코트라(KOTRA) 2017년 7월 10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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