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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일본 편의점


日 고령사회 유망 키워드인 신선식품, 편의점의 대응은?



- 신선식품, 건강 관련 지출은 전 세대 평균보다 높아 -

- 고령자(전기, 후기)의 생활패턴에 맞는 상품 개발로 대일 시장 진출 필요 -



□ 고령화가 심화되는 일본


 ㅇ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일본, 장래 추계인구에 따르면 2053년 일본의 인구는 1억 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령화의 흐름은 빨라지고 있음.



 ㅇ 2017년 1월 일본 노년학회에서 고령자의 정의를 현재의 65세 이상에서 75세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제안하는 등 고령세대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 사회상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 전 세대 평균보다 엥겔계수가 높은 60~70대 고령자, 주목해야 할 것은 신선식품


 ㅇ 고령자의 소비로 특징적인 것은 소비지출에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엥겔계수가 젊은 세대에 비해 높다는 점임.

  - 2016년의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9세 이하의 세대(2인 이상)의 엥겔계수는 24.0%인 반면, 60대 세대 27.1%, 70대 이상 세대에서는 28.6%을 기록. 이는 전 세대 평균인 25.8% 보다도 높은 수치



 ㅇ 특히 고령자는 신선식품 소비가 크다는 점을 주목할 만함.



  - 전국소비실태조사에 따라 전 세대별 평균 비목별 지출을 1로 하고 세대별 비교를 실시한 결과, 65세 이상 75세 미만 전기고령자의 우유 소비가 1.11, 75세 이상 후기고령자는 1.18을 기록, 칼슘을 신속히 섭취할 수 있는 우유의 소비를 늘린 것으로 보임.

  - 또한 전기고령자의 신선 육류 소비는 0.99로 전 세대 평균과 거의 같음.

  - 신선 어패류 소비 역시 두드러지는데 전기 1.27, 후기 1.07임.

  - 최근 많은 식품 슈퍼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상품 구비를 중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기도 함.




□ 고령자가 이용하기 가장 편리한 편의점, 신선식품 라인업 확충에 집중


 ㅇ 고령자가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걸어 갈 수  있는 거리는 약 500미터라는 조사 결과가 존재함. 종합 슈퍼와 비교하면 식품 슈퍼는 소매점이 많아 주택가 인근에 점포가 많은 편인데, 식품 슈퍼보다는 고령자에게 접근성이 좋은 것이 바로 편의점임.


 ㅇ 이와 같은 맥락에서 최근 고령자 수요 대응을 위해 식품 취급에 변화를 꾀하는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음.

  - 업계 최대 기업인 세븐일레븐 재팬은 2017년 4월 고령자가 다수 거주하는 단지의 수요에 대응해 새로운 형태의 점포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함. 고령자의 생활 인프라 기능까지 담당해 나갈 것으로 보임.

  - 도시재생기구(UR)의 자회사화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4월 21일 도쿄도 히가시무라야마시의 단지에 신규 매장을 오픈, 신선식품 취급 강화, 식사 배달 외 입·퇴거 서류 접수, 대형 쓰레기 처리 등 관리 업무의 일부도 대행할 계획



  - 로손은 정기 택배 서비스 '스마트 키친'을 운영 중. 매주 원하는 요일, 시간에 원하는 상품 세트가 정기편으로 배송돼 오기 때문에 이용하는 고령자들은 쇼핑의 부담이 덜어짐. 또한 신석식품을 파 1개, 말린 멸치 60그램과 같은 소량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규모 고령자 세대에게 호평받고 있음.




□ 시사점


 ㅇ 한국보다 약 10년 정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일본의 고령 시장은 10년 후 한국 고령화 시장을 위한 테스트 베드임. 한국 기업들은 현재의 일본 고령시장에서 비즈니스 노하우와 힌트를 얻을 필요가 있음.

  -  한국의 2015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2%인 약 657만 명,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26년 20.8%로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


 ㅇ 고령자의 최접점이 될 수 있는 편의점이 고령자 수요에 맞춰 편의점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신선식품 공급을 강화하는 전략은 고무적


 ㅇ 일본은 2017년부터는 후기 고령자의 인구가 전기고령자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 전기고령자와 후기고령자의 소비패턴은 상이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편의점은 새로운 전략으로 고령자 수요에 대응할 가능성이 존재. 일본 편의점 업계의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6월 16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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