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정보/통계

국제결혼 추이와 외국인 배우자의 증가



  전통적으로 민족적 동질성이 강조되던 한국사회는 지난 사반세기 동안 외국인 배우자의 지속적 증가로 다문화사회로 변모하였다. 예를 들면, 1990-2014년에 외국인 배우자와 이루어진 혼인의 누적규모는 52 4천 건에 달한다. 또한 2014년 현재 전체 혼인에 대한 외국 여자의 혼인 점유율이 12%가 넘는 시군구 지역이 42, 그리고 15% 이상인 지역도 18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결혼은 1990-2014년의 기간에 약 37 3천 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체 국제결혼의 71.2%에 해당된다.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결혼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변화 추세를 보이며, 점유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사회적 주목을 받기 시작한 외국인 여자배우자의 혼인이주는 2000년대에 진입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혼인신고자료에 의하면 1990년에는 외국인과의 결혼이 4,710건에 불과하였으나 2005년에 42,356건의 최고점을 기록하였고, 그 후 약간씩 감소하는 추세로 반전되어 2014 2 3,316건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같은 해에 신고된 전체 결혼건수에 대한 비율도 1990년의 1.2%에서 2005 13.5%로 높아졌으며, 2014년에는 7.6%로 집계되었다.

 

  아울러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중국 조선족 출신 여자배우자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여자배우자의 출신국가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로 다양해졌다. [그림Ⅰ-5]에서 중국인 여자배우자와의 결혼건수가 2005년 이후 감소 추세로 반전된 것은 중국 조선족이 친지방문의 목적으로 입국하여 취업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관련 법규를 개정함에 따라 한국인과의 결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김두섭, 2015). 외국인 여자배우자의 출신지역은 2014년 혼인신고를 기준으로, 중국(5,485) 다음으로 베트남(4,743), 일본(1,345), 필리핀(1,130), 미국(636), 캄보디아(564), 태국(439)의 순서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외국인 배우자의 결혼과정, 이주 후의 삶과 사회문화적 적응, 결혼 안정성, 그리고 사회통합이 사회정책적 관심의 대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세계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제결혼의 기회는 더욱 확대되고 다인종, 다문화사회의 도래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사회동향 2015 '인구 영역의 주요 동향', 통계개발원]



 

반응형

'시사 정보 >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의 여가생활과 사회활동  (0) 2016.08.20
건강과 질병  (0) 2016.08.20
대한민국 고령화 추세  (0) 2016.08.19
대한민국 출산력의 변화  (0) 2016.08.19
대한민국 인구 성장과 구조의 변화  (0) 201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