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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사우디아라비아 재생에너지


미래의 재생에너지 메카, 사우디아라비아



- 최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 본격화, 2023년까지 9.5GW 발주 예정 -



□ 개요


 ㅇ 사우디 에너지부 재생에너지 개발처(REPDO; Renewable Energy Project Development Office)는 700MW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와 관련해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모두 51개사라고 지난 4.10에 발표함.

  - 300MW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27개사, 400MW 풍력발전분야에서 24개사가 사전심사를 통과했으며 해당 기업들은 Managing & Technical, Managing, Technical 등 세 그룹으로 구분됨.

  - 우리나라 기업 중 한국전력이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의 Managing Member이며, 한화큐셀이 태양광발전의 Technical member로서 사전심사를 통과함.



 ㅇ 사우디 투자청 Mohamed S. Abdalla 프로젝트 매니저는 해당 프로젝트가 향후 4월 17일(월) RFP 발행 → 5월 Investment Dialogue 개최 → 7월 낙찰자 발표 → 9월 계약 체결 등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봄.

  - RFP는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되며, 4월 17(월)~18일(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SAREIF(Saudi Arabia Renewable Energy Investment Forum)에서 RFP 등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음.

  - 일반적인 EPC 사업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입찰자 평가 시 가격뿐 아니라 품질(25년간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 현지 투자 및 기가재 조달 등) 요소도 중요하게 고려되며, 평가항목별 점수 비중은 RFP에 공개됨.

  - 해당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전력은 Principal Buyer가 구매할 예정이며, Principal Buyer는 현재 사우디 전력공사(SEC)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돼 있으며 내년에 독립된 회사로 분사될 예정임.

  -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의 낙찰자는 전력구매계약(PPA)을 해당 Principal Buyer와 체결할 것임.


 ㅇ 사우디투자청(SAGIA) Mohamed S. Abdalla 프로젝트 매니저는 사우디 700MW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5월 22일(월) 9:00~12:00, SAGIA 회의실에서 Investors Dialogue Session을 개최

  - 사우디 에너지부 REPDO 및 SAGIA 전담팀이 해당 회의에 참석하며 700MW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된 RFQ, RFP, Project pipeline, Investment issues 등 모든 주제가 논의됨.

  - 해당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기업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 희망기업은 RenewableEnergy@sagia.gov.sa 이메일로 문의 및 신청할 수 있다고 함.



□ 사우디 재생에너지 개발 현황


 ㅇ 2010년도에 사우디 왕립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위원회(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L KA-CARE)가 발표한 사우디의 미래 에너지 생산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총 생산에너지의 50%를 비화석연료로 충당할 계획이었음.

  - 이 계획에 따르면 17.6MW는 원자력으로부터, 41GW는 태양에너지로부터(태양광 16GW, 태양열 25GW)의 전력을 생산해 현재 99%이상의 전력을 가스 및 중질유에 의존하고 있는 전력생산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었음.

  - 그러나 KA-CARE의 계획은 현실을 감안하지 않는 이상적인 계획으로 평가됐으며, 2016년도에 새롭게 발표된 '사우디 비전 2030'에서는 2023년까지의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9.5GW로 대폭 축소했음.


 ㅇ 현재 사우디 내에서 가동 중인 재생에너지 시설은 17MW에 그치고 있으며 2년 내에 125MW 규모로 증가할 예정이나, 계획과 현실 간의 괴리가 커서 여태까지의 재생에너지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심각한 의문이 제기돼 왔음.



 ㅇ 그 이후 사우디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은 독립적인 프로젝트 보다는 기존의 화석연료 사용 발전소를 건립하면서 부수적인 시설로 발주되는 형태를 띠게 됐음.

  - 2015년 4월에 1050MW급 와디샤말(Wadi Al-Shamal: WAS) 발전소 건설에 50MW 태양광이 결합된 복합프로젝트가 발주됐음.


 ㅇ 이에 앞서 사우디 전력청은 홍해 북부항구도시 두바(Dhuba)지역에 600MW급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실험적으로 5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결합해 발주했으며, 민자를 활용한 IPP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인 Taiba 3600W급 복합화력발전소도 천연가스 화력발전과 태양광 180MW 결합된 프로젝트로 진행할 예정임.


 ㅇ 최근 사우디 정부는 광물자원에너지부 산하에 '재생에너지 개발처' REPDO(Renewable Energy Project Development Office)를 신설하고 민자를 활용한 독립된 에너지 프로젝트를 전담하도록 조직을 정비함.

  - 향후 계획된 대부분의 재생에너지 시설 건설은 해당 기관이 담당할 것으로 보임.




□ 사우디의 전력생산 및 소비현황


 ㅇ 사우디는 연 2.7% 이상의 급격한 인구 증가,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매년 5~10%씩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하반 전력시설 증설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으며 극심한 전력소비차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ㅇ 사우디는 5~9월의 정오에서 오후 4시 사이의 낮 시간에는 통상 5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며 냉방을 위해 에어컨 사용이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최대 전력사용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


 ㅇ 사우디는 2013~2015년 중 최대전력 소비량이 6.7%나 증가했으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07년도 최대전력 사용치인 35GW/h가 2014년에는 57GW/h, 2020년에는 75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사우디 전력소비 구조는 민간 가구의 소비비중이 50%, 산업용이 21%, 상업적인 용도가 15%, 정부 및 공공기관 소비비중이 12%임.

  - 특히 사우디 전력소비는 혹서기의 냉방을 위한 목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인 전력수요와 최대전력 사용치 간의 격차가 56%에 이르고 있음.


 ㅇ 일반전력 수요와 최대전력 사용치 간의 격차가 27~30%인 여타 국가에 비해 매우 큰 편이며, 이는 불필요한 잉여전력 생산시설을 보유하기 위해 거대한 전력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음.

  -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규모 전기저장시설 건설 및 태양광 발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음.



 ㅇ 최근 태양광발전은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발전하는 추적발전 방식의 모듈 개발과, 보다 높은 순도의 태양광발전 셀이 출현 발전효율을 과거 16.3%에서 21.5%까지 향상시켜 최대 전력사용시간대에 최대 발전생산이 가능하게 됐음.

  - 특히 사우디는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광할한 발전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398㎢ 면적으로도 사우디 전력수요인 65G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에너지수급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임.



□ 사우디 재생에너지 개발 문제점


 ㅇ 사우디와 중동 국가들은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에 천혜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음. 연중 지속되는 고온과 청명한 날씨, 광활한 부지확보의 용이 등으로 몇 가지 문제점만 극복된다면 유망한 산업으로 부각될 수 있음.


 ㅇ 사우디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 가장 큰 애로는 저렴한 발전 구매 단가이며, 재생에너지 생산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발전 판매 단가임.


 ㅇ 어느 정도의 가격이 사우디 정부가 설정한 적정가격인지는 사안과 상황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아부다비에서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획득한 일본 기업의 판매단가 2.3센트/Kwh를 기준가로 볼 수 있음.

  -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언급한 1.99센트/Kwh도 참고가격이 될 수 있음.

  - 이 가격은 현재의 재생에너지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고 모듈 등 기자재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매우 저렴해졌다할지라도 정상적인 기업의 경우 사업성을 확보할 수 없는 가격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되고 있음.


 ㅇ 사우디는 재생에너지 시설 건설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 조달해왔기 때문에 국내에는 재생에너지 기자재 제조나 원부자재 생산업체가 거의 전무한 상황임.


 ㅇ 따라서 재생에너지 건설 단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 재생에너지 시설이 가동될 경우에도 유지보수 가격이 상승하며 원활한 운영이 어려워질수도 있음.


 ㅇ 연중 7개월 이상이 40도를 웃도는 고열의 날씨는 태양광발전의 효율성을 낮추어 전력생산에 많은 차질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음.

  -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과 돌풍이 자주 발생해 이에 대한 지지대나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비용 투입이 불가피함.


 ㅇ 아울러 사면이 사막으로 둘러싸인 환경 탓으로 모래 먼지가 연중 발생해 태양광 모듈에 부착할 경우 이를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 작업수행이 필수적이어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장치의 설치와 투자가 필요함


 ㅇ 생산지와 소비지의 거리가 멀어 송배전 시설의 건설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가능성이 높으며, 재생에너지 시설 건설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음.



□ 관찰 및 시사점


 ㅇ 사우디 정부는 2000년 초부터 재생에너지 개발에 관한 청사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으나 대부분 계획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실제로 이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음.

  - 재생에너지에 의존하지 않아도 자국 내에서 풍부하게 조달할 수 있는 원유나 천연가스를 활용한 화석연료 활용 화력발전이 가능했기 때문임.


 ㅇ 사우디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국가 중장기 개발 계획 '사우디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그동안 관념속에 머물렀던 재생에너지 개발을 현실적인 어젠다(agenda)로 채용함.



 ㅇ 2012년부터는 기존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부수적인 조건으로 재생에너지 시설을 추가해 발주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에너지부 산하에 재생에너지 개발처(REPDO-Renewable Energy Project Development Office)를 신설해 향후 본격화할 민자활용방식(PPP, BOT 등)의 프로젝트를 총괄하도록 제도적인 틀을 갖추었음.

  -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2023년까지 9.5GW에 이르는 재생에너지 시설의 건설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임.


 ㅇ 사우디나 인근 국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구매가격의 수준으로는 수익을 창출할 수가 없는 구조임.

  - 원가경쟁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는 국내기업은 당장에 발주되는 프로젝트에 섣불리 참가하는 것 보다는 현재의 구매가격 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관찰하고 이에 대한 보완 계획을 수립한 후에 유망한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 참여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임.

[코트라(KOTRA) 2017년 5월 24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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