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능성 의류
피로회복에서 독감 예방까지, 日 불황 뚫는 기능성 의류
- 신소재로 ‘건강’, ‘청결’ 등 다양한 성능 높여 소비자에 어필 -
□ 절약지향 소비 강화로 축소 중인 일본 의류시장
ㅇ 최근 일본 소비자의 절약지향 성향이 강해지면서 특히 의류 소비지출이 급감, 의류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음.
- 세대당 의류 관련 연간 지출은 1991년 약 30만 엔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2016년은 13만9000엔에 그침.
- 2010년을 기준으로, 일본 국내 의류 생산 및 수입을 통해 파악한 의류 공급지수도 하락세
ㅇ 의류 소비지출 감소에 따라 특히 백화점 업계가 고전 중으로, 2016년 백화점 연간 의류 판매액은 정점이었던 1991년 6조1000억 엔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2조9000억 엔에 불과
□ 피로회복에서 독감 예방까지… 기능으로 승부하는 일본 의류업계
ㅇ 절약지향 소비성향이 강해지는 와중에도 건강·청결 등 기능에 대한 수요는 지속된다는 점에 착안해 독특한 기능으로 승부하려는 업체가 주목받고 있음.
ㅇ 입고만 있어도 피로가 회복되는 의류, 여성 중심 인기 상승 중
- 카나가와현 소재 기업 베넥스는 카나가와현, 도카이 대학과 협력사업으로 피로회복 의류를 개발, 2016년 9월 기준 약 40만 벌을 판매함.
- 피로회복의 비결은 신소재. 나노 플래티넘을 넣은 섬유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자파가 긴장을 풀어주는 부교감신경에 작용해 피로회복을 촉진함.
- 베넥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열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운동 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의류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또한, 30~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회복해주는 룸웨어 시장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오사카 한큐 백화점 등 직영점을 늘리고 있으며, 5년 내 매출액을 지금의 5배에 달하는 30억 엔까지 확대할 계획
ㅇ 신소재로 만드는 독감예방 정장 및 항균 수건
- 미즈노, 섬유제품품질기술센터 등 12개 기업 및 단체는 최근 냄새 및 알레르기 등의 원인 성분을 분해하는 신소재 활용 활성화를 위해 제휴, ‘하이드로 실버 티타늄으로 미래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정장, 속옷, 수건 등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
- 하이드로 실버 티타늄은 꽃가루, 곰팡이, 땀 등에 포함돼 있는 단백질을 분해해서 물로 바꾸는 등 자정 기능이 있는 촉매로, 이 소재를 사용해 양복, 양말, 수건 등 제작에 활용 계획
- 스트레스 해소 촉진 정장으로 2016년 닛케이 우수제품 상을 수상한 하루야마 홀딩스는 하이드로 실버 티타늄을 활용해 독감 바이러스를 분해할 수 있는 정장을 올해 가을부터 선보일 예정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이어 '건강 기능을 살린 양복'에 더욱 주력할 계획
- 스포츠 용품 및 의류기업 미즈노는 이 소재를 활용, 하이드로 실버 티타늄 수건을 3월부터 발매해 '항상 청결한 수건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
□ 대일 의류 수출 현황
ㅇ 2016년 대일 의류 수출, 전년대비 0.5% 증가하며 소폭 회복세
- 특히 최근 도쿄 올림픽 및 애슬레저 붐을 계기로 일본에서 성장세에 있는 스포츠 의류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전체 의류 수출 확대 견인
- 스포츠 의류가 전체 의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0.7%에서 2016년 6.7%까지 확대됨.
□ 시사점
ㅇ 소비자의 절약 지향 강화로 일본 의류시장은 축소하고 있으나, 일본 의류업계는 신소재를 활용해 ‘건강’, ‘항균’ 등 기능성 강화로 소비자의 소비욕구를 환기하기 위해 노력 중
- 특히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스포츠 후 쌓인 피로를 회복해주는 피로회복 의류, 바이러스 성분을 분해해 독감 예방이 가능한 의류 등이 주목받고 있음.
ㅇ 우리 기업도 소비자의 기능성 제품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을 적극 활용, 고부가가치화 하려는 노력이 요구됨.
- 한국의 대일 의류 수출도 최근 스포츠 의류를 중심으로 확대 중이므로, 스포츠 의류에 요구되는 기능을 강화해 자사 제품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2월 28일 내용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