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즈널 식품 시장

‘계절의 맛’으로 미국 소비자 입맛 잡는다

- 제철재료(Seasonal Ingredient) 첨가한 시즌 메뉴 및 한정판 제품에 소비자 관심 확대  -

- 브랜드 관심 높이고, 소비자에게 기대감 줄 수 있어 업체들도 앞다퉈 제품 개발 -

□ 제철재료(Seasonal Ingredient)를 첨가한 식품, 음료 수요 증가

 ㅇ 최근 미국 식품·요식업계에서는 제철재료를 첨가한 한정판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커지고 있음.

  - 특정 계절에 생산되는 식재료나 소비자들이 계절마다 즐겨 찾는 맛(flavor)을 스낵이나 음료에 가미해 일정 기간에만 판매하는 시즈널(seasonal)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 건강 먹거리 수요가 커지고,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선함과 특별한 느낌을 주는 시즈널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됨.

  - 실제로 리서치 업체인 민텔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78%가 시즈널 식품이나 음료 옵션을 연중 즐기기 원한다고 밝힘.

 ㅇ 시즈널 제품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감정적 만족을 제공함.

  - 민텔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즈널 제품을 접했을 때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신선함(45%)이었으며, 편안함(39%), 특별함(39%), 따뜻함(33%), 따뜻함(30%), 향수(27%) 순으로 나타났음.

  - 시즈널 메뉴는 스낵과 커피·차 등 음료뿐 아니라 맥주나 칵테일 같은 주류 품목에도 수요가 있음.

  -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밀레니얼세대(23~40세), i제너레이션(10~22세)이 시즈널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았음.

 ㅇ 미국인들의 대표적인 간식인 초콜릿의 경우에도 시즈널 제품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시즈널 초콜릿 매출액은 31억2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09% 증가했음.

  -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초콜릿 시장 시장 성장률인 3.47%를 웃도는 수치임.

  - 또, 2011~2016년 시즈널 초콜릿의 연평균 성장률은 5.53%였던 반면, 동 기간 미국 전체 초콜릿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42%에 그침.

  - 고급 초콜릿 브랜드에서 주로 내놓았던 시즈널 초콜릿은 최근 Twix나 Snickers, Milky Way 같은 대중 브랜드로도 확산되고 있음.

□ 시즈널 플레이버(Seasonal Flavor)의 활용 및 관련 제품

 ㅇ 식품 및 음료 제품의 시즈널 플레이버 활용

  - 스낵류와 음료 등에 계절에 즐겨 찾는 식재료의 향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함.

  - 식품 및 요식업계에서 시즈널 플레이버의 활용이 가장 활발할 때는 가을부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시즌임.

  -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호박, 사과를 비롯해 계피나 카라멜 향을 첨가한 제품들이 출시됨.

  - 추수감사절 이후로는 민트, 진저브레드, 민트 초콜릿 등을 첨가한 제품들이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판매되고 있음.

  - 봄과 여름에는 딸기, 블루베리 등 각종 베리류와 수박, 복숭아 같은 제철과일을 첨가해 만든 제품들이 한정판 메뉴로 출시됨.

  - 이러한 시즈널 플레이버는 커피, 우유, 차(茶), 맥주, 보드카 등 음료 및 주류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케이크, 과자 등 디저트류 제품에 주로 첨가됨.

  - 최근에는 에너지바, 시리얼 등 아침메뉴와 반려동물의 사료 및 간식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음.

 ㅇ 시즈널 제품은 브랜드와 제품의 관심도를 증폭시키고, 새롭고 신선한 맛을 요구하는 소비자 니즈(needs)를 반영한 것임.

  - 시즈널 제품은 일정 기간에 판매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어 그 자체로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됨.

  - 시즌마다 출시되는 새로운 맛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사먹는 재미를 더하는 효과가 있음.

  - 한정판 시즈널 메뉴는 새로운 맛의 시장성을 실험하는 기회가 되며, 이를 통해 시장성이 검증되면 연중 판매하는 경우도 있음.

□ 시사점

 ㅇ 시즈널 제품의 인기 지속 전망

  - 신선하고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서 식품업체들도 제철재료를 바탕으로 한 신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시즈널 메뉴 관련 뉴스와 리뷰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

  - 소셜미디어상에서 관심을 받게 되면 품절되고 언론에 보도가 되는 등 이슈가 되고 있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식품 기업들에게 시즈널 제품은 좋은 홍보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ㅇ 미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시즈널 제품 개발 노력이 필요

  - 미국 시장 현지화를 위해 미국 소비자들이 계절에 즐겨 찾는 맛을 연구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할 필요가 있음.

  - 예를 들어 미국인들이 즐기는 김스낵이나 쌀과자 제품, 차 종류 등에 시즈널 플레이버를 곁들일 수 있음.

  - 특히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신정까지 이어지는 홀리데이 시즌은 미국에서 연중 소비규모가 가장 큰 시즌이고, 식품업계가 시즈널 제품을 가장 활발하게 내놓고 있는 시기이므로 이 기간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5월 17일 내용 발췌]